고사성어 14

■ 덕필유린(德必有隣), 덕을 베풀면 좋은 이웃 생긴다.

■ 덕필유린(德必有隣), 덕을 베풀면 좋은 이웃 생긴다. ​ 조선 철종때 경상도 상주(尙州) 땅에 서(徐)씨 성을 가진 농부가 살았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를 그냥 '서(徐) 선달(先達)'이라고 불렀다. 원래 선달(先達)이란 과거 시험에 급제는 했으나 아직 벼슬을 받지 못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이 사람은 무슨 급제와는 관련 없었고, 그냥 사람이 심성이 착하고 무던해서 사람들이 그를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서선달은 남의 땅을 빌려서 겨우 입에 풀칠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해, 봄이 왔어도 그해 농사를 지을 비용이 없을 정도로 곤궁하였다. ​ 생각다 못한 그는 부산 쌀가게에서 장부를 담당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큰 아들을 찾아갔다. 효자 아들은 주인께 통사정을 하여 6개월치..

고사성어 2022.10.18

■ 촉견폐일(蜀犬吠日

■ 촉견폐일(蜀犬吠日) ★ 촉(蜀) 나라의 개가 해를 보고 마구 짖는다. 식견 좁은 사람이 현인(賢人)의 언행을 의심하고 비방하는 일을 비유한다. ★ 중국 촉(蜀) 나라 땅은 지금의 쓰촨성(四川省) 지역에 해당하는데, 예로부터 산이 높고 험준하기로 유명하다. 이 지역은 안개가 항상 짙게 끼어서 해가 보이는 날이 드물다. 그래서, 개들이 해를 보면, 이상히 여겨 짖었다고 한다. 개는 원래 낮선 것을 보면 경계하여 본능적으로 짖는다. ★ 소인(小人)은 식견이 좁아 현명한 사람의 언행을 이해하지 못한다. 소인(小人)은 자신이 이해하는 세상을 벗어나 있는 현인(賢人)을 의심하여 헐뜯고 비방한다. 개처럼 짖어댄다. 이를 일러 蜀犬吠日(촉견폐일)이라 비유한다. 촉견폐월(蜀犬吠月)이라고도 한다. 현재, 중국어에서는 ..

고사성어 2022.05.09

■ 도척지견(盜跖之犬), 도둑의 개가 마구 짖음

■ 도척지견(盜跖之犬), 도둑의 개가 마구 짖음 ★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을 정리해야 한다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지적에 ‘도척지견’(盜跖之犬)이라는 고사성어를 꺼내며, “도둑의 개가 공자를 보고 짖는 것은 공자의 잘못도 도둑의 개 잘못도 아니다” 라고 맞섰다. ★ ‘도척지견(盜跖之犬)’은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굴종하며 나불거리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악명 높은 도둑이었던 도척(盜跖)의 개가 주인을 따르며, 마구 짖는 모습에서 유래된 말이다.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022년 03월 11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살려면, 비정상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부터 복원해야 한다. 그러려면 김어준, 유시민, 그리고 몇몇 얼빠진 중소 인플루언서들을 정리해야 한다" 라고 ..

고사성어 2022.03.15

■ 맹인모상(盲人摸象), 맹인들의 코끼리 만지기

■ 맹인모상(盲人摸象), 맹인들의 코끼리 만지기 ● '맹인모상(盲人摸象) 군맹무상(群盲撫象)'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불교 경전 ‘열반경’(涅槃經)에 나오는 것으로 ‘맹인(盲人)들의 코끼리 만지기’ 라는 뜻이다. 식견이 좁아서 자기 주관대로 사물을 그릇되게 판단하는 것을 말한다. 시각 장애인 가운데, 코끼리 다리를 만진 이는 코끼리가 기둥 같다고 하고, 코를 만진 이는 절구공이 같다고 하고, 상아를 만진 이는 무와 같다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요즘은 ‘식견이 좁아서’가 아니라, ‘일부러’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사람이 많아졌다. 자기 편은 이유 불문하고 감싸고, 남의 편은 같은 사안에도 잣대가 180도 달라진다. 정치권에서 진영 논리가 우선시되고, 편가르기가 ‘전략’이 되다 보니, 사회도 그것을 닮아간다..

고사성어 2021.09.01

■ 태산명동(泰山鳴動) 서일필(鼠一匹)

■ 태산명동(泰山鳴動) 서일필(鼠一匹) ★ 태산명동(泰山鳴動) 서일필(鼠一匹). 태산이 울리도록 야단법석을 떨었지만, 결과는 생쥐 한 마리가 튀어나왔을 뿐이다. 한자성어는 대부분 동양의 한자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발생하였는데, 특이하게 이 말은 서양에서 유래된 말이다. 로마의 계관 시인 호라티우스(Horatius)의 저서 시학(詩學 Poetica)에 ‘산들이 산고(産故) 끝에 우스꽝스러운 생쥐 한 마리를 낳았다.’ 라는 구절이 있다. 이것을 한자로 의역한 것이다. 대개. 이 말은 용두사미(龍頭蛇尾)와 같이 쓰이고 있다. ★ 2019년 12월 31일, 청와대는 검찰의 조국(曺國) 전 법무부장관 불구속 기소에 대해 “대통령의 인사권을 흔든 수사였지만, 결과는 너무나 옹색하다” 라고 비판했다. 윤도환 청와대 국..

고사성어 2021.02.10

■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 소리 지르고 서쪽 공격

■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 소리 지르고 서쪽 공격 ★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릴 지르고 서쪽을 친다’ 라는 뜻이다. 동쪽을 쳐들어가는 듯하면서 상대를 교란시킨 후, 실제론 서쪽을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중국에서는 유방이 한신을 본 내 위표와의 전쟁에서 사용을 하였다. ★ 중국 한(漢)나라의 유방(劉邦)과 초(楚)나라의 항우(項羽)가 서로 싸우던 중, 위(魏)나라의 왕 표(豹)가 항우에게 항복하였다. 유방(劉邦)은 항우(項羽)와 표(豹)가 양쪽에서 쳐들어오는 위험에 직면하자, 한신(韓信)에게 적을 공격하게 하였다. 위(魏)나라의 왕인 표(豹)는 백직(柏直)을 대장으로 하여 황하강(黃河)의 동쪽 포판(蒲坂)에 진을 치고, 한(漢)나라 군대가 강을 건너오지 못 하게 하였다. 한신(韓信)은 포판을..

고사성어 2021.02.10

금시작비(今是昨非)

■ 금시작비(今是昨非) - 지난날(昨)의 과오(過誤)를 오늘(今) 처음 깨달음. - 覺今是而昨非(지금이 옳고, 지난날이 잘못이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네) ● 중국 동진(東晋)의 시인 도연명(陶淵明·365~427)의 귀거래사(歸去來辭) 시(時)에서 유래하였다. “돌아가야지/전원이 황폐해지려 하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랴/지금까지는 마음이 육신의 노예였으니/어찌 홀로 슬퍼하여 서러워만 할 것인가/이미 지난 일 후회해도 소용없음을 깨달아/앞으로 바른 길을 쫓아가야지/길을 잃고 헤맸으나 멀어진 건 아니니/지금이 옳고 지난날이 잘못이었음을 이제야 깨달았네(하략)”[歸去來兮 田園將蕪胡不歸 旣自以心爲形役 奚惆悵而獨悲 悟已往之不諫 知來者之可追 實迷塗其未遠 覺今是而昨非] ●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2020년 11월 04일 윤석열..

고사성어 2020.11.11

소탐대실(小貪大失) 소실대득(小失大得)

■ 소탐대실(小貪大失) 소실대득(小失大得) ★ 미국의 어느 작은 슈퍼마켓이 정전으로 갑자기 불이 꺼졌다. 그 슈퍼마켓이 지하에 있었기 때문에 주위가 칠흑같이 어두워졌다. 더 큰 문제는 계산기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었다. 언제 다시 전기가 들어 올지 모르는 상황인지라, 어둠 속에서 계산을 기다리던 손님들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이때, 슈퍼마켓 직원이 이렇게 안내 방송을 했다. “정전으로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전기가 언제 들어올 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바구니에 담은 물건은 그냥 집으로 가지고 가십시오! 그리고, 그 값은 여러분이 원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해 주십시오. 모두 안전하게 나갈 수 있도록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조심해서 따라 오십시오.” ★ 이 사건은 언론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졌다. 손..

고사성어 2020.09.01

■ 서해맹산(誓海盟山), 충무 이순신 다짐

■ 서해맹산(誓海盟山), 충무 이순신 다짐 ● 서해맹산(誓海盟山) : “바다에 맹세하고, 산에 다짐한다”는 뜻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경남 통영 앞바다 한산도(閑山島)에서 읊은 한시 중의 일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원문은 “서해어룡동(誓海魚龍動, 맹산초목지(盟山草木知)” ‘바다에 서약하니 물고기와 용이 감동하고, 산에 맹세하니 초목이 아는구나!’ 이다.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복원 로터리 자리에는 독립 운동가 김구 선생의 친필로 새긴 시비(詩碑)가 있다. ■ 중국 장웨이린 교수의 이순신(李舜臣) 장군 평가 매년 04월 28일은 이순신 장군 탄신일이다. 중국의 역사학자 장웨이린(張維爲) 교수는 어느 날, 강의실에서 “서양과 일본에게 전쟁에서 패한 청(淸)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위인(..

고사성어 2019.08.10

■ 수탉의 싸움과 독수리의 어부지리(漁父之利)

■ 수탉의 싸움과 독수리의 어부지리(漁父之利) 숫닭 2마리가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한참을 싸웠고, 마침내 승패가 결정됐다. 싸움에서 진 숫닭은 깊은 상처를 입고 고개를 숙였다. 반면, 싸움에서 이긴 숫닭은 패권을 차지하게 된 기쁨과 승리에 도취해 높은 담장(fence) 위에 올라갔다. 그리고, 큰 소리를 내지르며 자랑을 했다. "꼬끼오! 이제부터 이 세상은 내 것이다!" 바로 그때, 그 소리를 듣고 독수리 한 마리가 어디선가 날아와 눈 깜짝할 사이에 담장(fence) 위의 숫닭을 낚아채 가버렸다. 나폴레옹(Napoleon)은 이렇게 말했다. "승리할 때가 가장 위험한 때이다" 일들이 잘 풀린다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 그때가 가장 위험한 때이다. 권력과 힘을 갖게 되는 자리에 있..

고사성어 2017.03.15

■ 우생마사(牛生馬死), 순조롭게 순응해야 산다.

■ 우생마사(牛生馬死), 순조롭게 순응해야 산다. 우생마사(牛生馬死) “소는 살지만, 말은 죽는다.” 아주 커다란 저수지에 말과 소를 동시에 던지면, 소와 말 모두 헤엄쳐서 뭍으로 나온다. 말이 헤엄 속도가 훨씬 빠르다. 거의 소의 2배 속도로 땅을 밟는데, 4발 달린 짐승이 무슨 헤엄을 그렇게 잘 치는지 보고 있으면 참 신기하다. 그런데, 장마기에 큰물이 강물을 덮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갑자기 몰아닥친 홍수로 강가의 덤프 트럭이 물살에 쓸려가는 그런 큰물에 소와 말을 동시에 던져보면, 소는 살아나오는데 말은 익사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말은 자신이 헤엄을 잘 치는데, 강한 물살이 자신을 떠미니까 그 물살을 이길려고, 물을 거슬러 헤엄쳐 올라간다. 1미터 전진 그리고 물살에 밀려 1미터 후퇴를..

고사성어 201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