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성리학자 퇴계 이황의 성교육 ★ 조선시대 선조(宣祖) 임금은 벼슬에서 물러나 시골에 은거해 있던 퇴계 이황(李滉 1501-1570)을 다시 한양(漢陽)으로 불렀다. 이 유명한 지식인이 입궐할 무렵, 궁궐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많은 관리들이 성리학에 대해 가르침을 얻고자 그를 남문 밖의 한적한 곳으로 모셨다. 퇴계에게 수많은 현학적인 질문이 쏟아질 때였다. 얼굴이 희고 뺨이 붉은 소년(少年) 하나가 다가와 공손히 고개를 숙여 절을 하고는 말했다. “듣자 하니, 선생께서는 독서를 많이 하셔서 모르시는 바가 없다고 하시기에, 평소에 궁금하게 여기던 것을 여쭤보고자 무례를 무릅쓰고 찾아왔습니다. 아무쪼록 배우고 싶은 마음을 물리치지 말아주소서.” 퇴계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요. 그대가 알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