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短文) 31

■ 전분세락(轉糞世樂) 개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 전분세락(轉糞世樂) 개똥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 ★ '전분세락(轉糞世樂)' 이라는 말이 있다. 개똥밭에 뒹굴어도 저승보다는 이 세상이 더 즐겁다는 뜻이다. 비슷한 말로 "거꾸로 매달려 살아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좋다" 라는 한국 속담이 있다. “만약, 다리 하나가 부러졌다면, 두 다리가 모두 부러지지 않은 것을 하늘에 감사하라! 만약, 두 다리가 부러졌다면 목이 부러지지 않은 것에 감사하라. 만약, 목이 부러졌다면, 더 이상 걱정할 일이 없어진 것이다.” 라는 유태인 속담이 있다. ★ 어떤 고난(苦難)을 당하더라도 최악(最惡)이 아님을 감사(感謝)할 줄 알아야 하고, 살아 숨 쉴 수 있어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잃어버린 것과 남은 것 중에서 늘 잃어버린 것만 생각하..

단문(短文) 2021.04.20

■ 10년 이상 수행이 한 순간 분노로 망가진다.

■ 10년 이상 수행이 한 순간 분노로 망가진다. ★ 한 제자가 스승에게 자신은 홀로 떨어져서 수행(修行)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승은 흔쾌히 수락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그래 장한 일이다. 장부(丈夫)가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 끝내려면, 홀로 깊은 산속에 들어가 수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제자는 숲속에 들어가 토굴을 짓고 10년간 마음을 관찰하면서 수행(修行)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경험이 있었다. 어떨 때는 마음이 텅 빈 것을 경험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마음이 가을 하늘처럼 청명한 것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제 공부가 다 되었다고 생각해서 스승에게 돌아갔다. "스승님, 저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직 멀었다. 다시 돌아가서 수행해라.“ ★ 제자는 군말 없이 다시 숲으로..

단문(短文) 2021.04.12

■ 보이지 않는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 한다.

■ 보이지 않는 최소한의 선은 지켜야 한다. ★ 집에 전속 요리사를 두고 사는 돈 많은 사장이 있었다. 그가 신앙 생활을 하게 된 후, 요리사를 불러서 말했다. "앞으로 자네에게 좀 더 친절하도록 노력하겠네. 그동안 참으로 미안했네" 사장은 요리사에게 그동안의 과오를 용서해 달라고 말한 것이었다. 그 말에 놀란 요리사가 그게 정말이냐고 확인을 한 다음,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물었다. "사장님, 요리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야단을 치지 않으시겠다는 뜻입니까?" 사장은 밝게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일세!" 요리사는 매우 조심스럽게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커피가 다소 식었더라도 얼굴에 끼얹는 일은 안하시겠다는 뜻이지요?" 사장은 호탕하게 대답했다. "그럼 그렇고 말고!" 요리사는 용기를 내어 질문을 계속했다. ..

단문(短文) 2020.12.17

집착 않는 것과 관심 없는 것의 차이

■ 집착 않는 것과 관심 없는 것의 차이 ★ ‘집착하지 마라!’는 말은 우리가 흔히 듣는 이야기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집착하지 않는 것과 관심 없는 것을 혼동한다. 사실, 이 두 가지는 완전히 다르다. 관심 없는 것은 말 그대로 대상에 대한 무관심을 말한다. “별로 관심 없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라고 말하는 태도를 말한다. 반면에 집착하지 않는 태도는 이런 것이다. “가능한 모든 일을 잘 해 내겠다. 분명 잘 해낼 것이다.” “열심히 집중해서 그 일을 해 낼 것이다.”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혹시 실패한다 하더라도 나는 괜찮다.” ★ 살다보면, 이런 일 저런 사납고 잡스런 일을 겪을 수 있다. “누가 너에게 해악을 끼치더라도 앙갚음 하려들지 말라! 강가에 가만히 앉아..

단문(短文) 202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