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短文)

■ 10년 이상 수행이 한 순간 분노로 망가진다.

마도러스 2021. 4. 12. 22:06

■ 10년 이상 수행이 한 순간 분노로 망가진다.

 

 한 제자가 스승에게 자신은 홀로 떨어져서 수행(修行)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승은 흔쾌히 수락하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그래 장한 일이다. 장부(丈夫)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을 끝내려면, 홀로 깊은 산속에 들어가 수행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제자는 숲속에 들어가 토굴을 짓고 10년간 마음을 관찰하면서 수행(修行)했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경험이 있었다. 어떨 때는 마음이 텅 빈 것을 경험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마음이 가을 하늘처럼 청명한 것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제 공부가 다 되었다고 생각해서 스승에게 돌아갔다. "스승님, 저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직 멀었다. 다시 돌아가서 수행해라.“

 

 제자는 군말 없이 다시 숲으로 돌아가 10년간 더 수행(修行)했다. 마음은 점점 더 고요해져갔다. 어떨 때는 마음이 저절로 쉬고 움직이지 않고 한없이 평화로울 때도 있었다. 그래서, 그는 다시 스승에게 돌아갔다. "스승님, 저는 이제 확실히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직 멀었다. 다시 돌아가 수행해라." 제자는 스승이 그렇게 말하는 데에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다시 숲으로 돌아가 10년을 더 수행했다. 이제, 마음은 늘 고요하고 평화로웠다. 생각이 일어나더라도 완전히 객관적인 관찰 아래에 있고 번뇌(煩惱)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것 같았다. 이제 더 이상의 깨달음은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다시 스승에게 돌아갔다. "스승님, 이번에는 진짜로 확실히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아직 멀었다. 다시 돌아가 수행해라." 그러자, 제자는 분노를 느꼈다. 이제 참을 수 없어 소리쳤다. 그리고, 제자가 흥분해서 화를 냈다. "아니, 저 진짜로 깨달았다니까요!" 스승이 그의 어리석음을 다시 지적해주었다. "거 봐라! 아직 못 깨달았지 않냐?“

 

 깨달음이라는 것은 원래 탐욕의 소멸, 분노(憤怒)의 소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깨달았는데 여전히 탐욕스럽다고거나, 깨달았는데, 여전히 분노가 남아있다면, 그것은 중간 단계의 깨달음이다. 아직 완성된 깨달음이 아니다. 수행(修行)은 놓아버림의 연속이다. 갈애(渴愛)와 집착을 놓어버리고, 완전히 비워버려서 생존 본능과 존재에 대한 집착까지도 놓아버려야 한다. 여전히 집착한다거나 애욕(愛慾)이 남아있다면, 아직, 그 밑바닥에는 분별(分別)이 남아있을 수 있다. 깨달음은 번뇌(煩惱)의 소멸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전히 번뇌(煩惱)가 일어난다면, 그것은 깨닫지 못했거나 공부가 진행 중이다. 완성을 위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세속(世俗)의 인연을 끊고, 나 몰라!” 라는 식으로 외면하고 나면, 잠시 마음이 정지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이 열반(涅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어리석음을 넘어서 어이없음이다.

 

 1977년 미국 나사(NASA)에서 우주 끝까지 가기 위해 보이저(Voyager) 1를 띄웠다.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가 1 5천만 Km인데, 60km 달려간 보이저(Voyager) 1호가 지구 사진을 찍어서 창백한 푸른 점 제목으로 전송해 왔다. 점 하나로 보인다. 바깥에서 보면, 동서남북(東西南北) 음양오행(陰陽五行) 춘하추동(春夏秋冬)이 없다. 그러니까 분별하지 말라!

 

 석가(釋迦) 부처님도 시시비비(是是非非) 분별하지 말라고 했다. 시시비비(是是非非)를 따질 필요가 없다. 옳고 그름이 무의미하다. 미움과 분노가 의미가 없다. 내가 화를 내면, 상대방 마음이 아픈 것이 아니라 내 마음만 아픈 것이다. 그러니까, 미움과 분노를 내지 마라! 우주에서 보면, 점 하나 속에서 서로 지지고 볶는 것이다. 서로 분별할 필요가 없다. 우주에서 보면, 지구가 점 하나 보다 작게 보인다.

 

 원래, 사람이 지구촌에서 살다보면, 주위 사람들의 질투. 미움. 시샘을 받기 마련이다. "미운 자식! 떡하나 더준다!" 라는 속담이 있다. 미운 사람이 있으면, 떡하나 더 주는 것이다. 큰 사람이 되려면, 작은 일에 시시비비(是是非非) 분별하지 말라고 했다. 좋은 놈! 나쁜 놈! 분별이 무의미하다. 나쁜 놈도 알고 보면, 남의 집 귀한 자식이다. 그러니까, 오직, 내가 해야 할 일만 차곡차곡 하면 그만이다. 이것이 가장 큰 깨달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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