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문(短文)

바로 이것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마도러스 2017. 4. 29. 11:39


■ 바로 이것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


히말라야(Himalayas) 근처에 위대한 성자(聖者)가 살고 있었다. 그 위대한 스승 밑에 젊고 똑똑한 제자(弟子)가 생겼다. 젊은 제자는 간절하게 스승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고뇌(苦惱)와 욕심(慾心)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까? ' 그러자, 스승은 이렇게 말했다. "그래 내가 가르쳐 주마. 그러나 아직 때가 아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났고, 어느덧 긴 세월이 흘렀다. 제자는 늘 초조했다.

어느 날, 제자는 또 스승에게 졸랐다. “고뇌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스승은 제자를 데리고 숲 속으로 갔다. "오늘은 너에게 고뇌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쳐 줄 테니 내 뒤를 따르라!"

스승은 말을 마치자마자 정신없이 숲 속을 뛰기 시작했다. 제자도 스승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달렸다. 한참을 달리던 스승은 큰 아름드리 나무를 끌어안고, '살려달라!'고 고함을 치기 시작했다. "사람 살려! 나무가 사람 잡네, 사람 잡아!" 제자는 나무에 매달린 스승을 떼어놓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스승은 나무에 매달린 채 떨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제자는 스승에게 '나무가 스승을 놓지 않는 것이 아니라, 스승님이 나무를 잡고 놓지 않는 것이니, 나무를 잡은 손을 놓으시라'고 말했다. 스승은 마지못해 나무를 놓으면서 말했다. "바로 이것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이란다." 제자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