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유머

미제가 다 좋은 것은 아닌가봐유

마도러스 2015. 10. 12. 11:53


미제가 다 좋은 것은 아닌가봐유

 

예전에는 전화가 동네 이장집 밖에 없던 시절이 있었다. 어느 날, 이장집 전화가 요란하게 울렸다.

 

? 이장: 여보시유?

? 상대방: 이장님이세유?

? 이장: 응 그려! 내가 이장이구먼!

? 상대방: 저는 철수네 셋째딸, 영자인디유~ 잘 계셨어유~?

? 이장: 응 그려! 니가 미국에 살고 있는 철수네 세째딸 영자란 말이제.

? 영자: 예~ 제가 영자예유! 그런데 몇칠후 아버지 칠순인데유! 지가 고향에 못갈 것 같네유~

? 이장: 아니 왜? 아버지 칠순인데 와야지~

? 영자: 제 남편 죠지(George)가 아파서유~

? 이장: 머시라 남편 조지 아프다고? 하이구 왜 하필이면 거가 아프다냐? 니것은 괜찮냐? 얼매나 썼으면 거기가 아프다냐?

? 영자: 거가 아니라 죠지 부라운(George brown)이 아프다니까요.

? 이장: (75세 이장님 미국식 발음을 잘못 알아듣고) 응~ 그려 알었어~ 내가 니 아부지한테 니가 못 온다고 전해줄께~. 빨리 좋아져야 할턴디 걱정이 많겄다.

 

이장은 전화를 끊고는 밭에서 일하는 영자 아버지, 철수를 찾아갔다!

? 이장: 어이! 미국서 니 딸한테 방금 전화가 왔구만.

? 철수: 딸에게서 전화가유? 그래 뭐라던가유~

? 이장: 응 요번 칠순 때, 못 내려온다네.

? 철수: 아니 왜유?

? 이장: 아글씨, 영자 신랑이 조지 부러졌다는구먼!

? 철수: 아니 왜 하필이면 그게 부러지남유? 그래도 미제(美製) 인데유! 아니 일년도 안 된 것이 왜 부러졌담유~?

? 이장: 미제가 모두 다 좋은줄 알았는디 좆도~ 아니구먼 

? 철수: 그러네유 내 것은 오십년을 써도 까닥 없는디유! 미제가 다 좋은 것은 아닌가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