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三國).고려

[스크랩] 백두산과 한라산에 관한 전설

마도러스 2006. 6. 17. 13:43
백두산과 한라산에 관한 전설

 

                   출처: http://cafe.daum.net/do92 , dosu8888@daum.net

 

전설 : 백두산 일대에 자리 잡은 오붓한 마을들은 오곡이 풍요하고 고기떼가 헤엄치며 산새와 짐승들이 뛰노는 가운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하늘에서 쫓겨난 심술궂고 악랄한 흑룡이 이곳에 나타나더니, 백두산 일대의 물줄기를 끊어 놓았다. 그래서, 고기를 비롯한 들짐승과 산짐승들은 가뭄과 기근 때문에 삶이 핍접 해졌다. 이때 백장수가 나타나서 마을사람들과 함께 힘을 합쳐 물줄기를 겨우 찾아내어 안도를 했으나 이것도 잠깐 뿐이었다.

 

흑룡의 장난은 갈수록 심해 백장수도 어찌할 수가 없었다. 사람들은 하나 둘 마을을 떠나가고 백장수는 실망하여 초췌하게 됐는데 문득 한 아릿다운 공주가 나타났다. 그녀는 꿈에 계시를 받아 백장수를 찾아 온 것이다. 그녀는 백장수와 함께 꿈속에서 만난 신선의 가르침대로 백두산에 있는 옥장천의 샘물을 찾아 나섰다. 이 물을 석달열흘동안 마셔야 흑룡과 대결할 힘이  솟는다는 것이었다. 마침내 공조와 백장수는 샘물을 발견한다.

 

 석달 열흘을 마신 백장수는 힘이 생겼다. 삽을 들고 백두산 정상봉에 올라가 땅을 팠다. 열여섯 삽을 떠서 동서남북으로 던졌더니 16봉우리가 생겼고, 파인 곳은 지하수가 솟아나 바다를 이루었다. 이때 흑룡이 나타나 백장수에게 도전을 했다. 백장수는 두려움 없이 만근도를 휘두르며 응전했다. 공중전이 벌어졌다. 불칼을 휘두르는 흑룡, 만근도를 휘두르는 백장수의 싸움을 계속되었다. 여간해서 끝장이 날 것 같지 않았다.

 

 이때 공주가 백장수를 돕기 위해 나타났다. 흑룡은 둘에게 당할 수가 없었다. 지칠대로 치친 흑룡은 이제 목숨만이라도 부지하기 위해서는 도망칠 수 밖에 없었다. 끝내 동해로 달아났다. 백장수와 공주는 다시 천지 상봉으로 왔다. 이때는 이미 천지에 물이 가득히 고였다. 백장수와 공주는 흑룡이 다시는 짖궂게 굴지 못하게 천지 속에 수정궁을 짓고 그곳에서 둘은 지금도 살고 있다고 한다. (최인학, 백두산 설화)

 

  백록담에 관한 전설에 따르면 오랜 옛날 이 호수는 매년 복(伏)날이 되면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하던 곳이었다. 한라산 산신령을 이것을 알고 복날이면 북쪽 방선문(訪仙門)으로 내려가 선녀들이 목욕을 마치고 하늘로 올라가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복날 미쳐 내려가지 못한 산신령은 선녀의 옷 벗는 모습을 보고 그만 황홀경에 빠져 정신을 잃은 채 서 있었다. 산신령을 발견한 선녀들이 기겁을 하고 하늘에 올라가 이 사실을 옥황상제에게 일러 바치자 노한 옥황상제는 산신령을 흰 사슴으로 변하게 하였다. 그후 매년 복날이면 흰 사슴 한 마리가 이 못에 나타나 슬피 울었으므로 이 못을 '흰 사슴 못' 즉 백록담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글 작성: 최병문 (010-4607-3746)

 

 

 

출처 : 세상을 여는 인간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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