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三國).고려

[스크랩] 백두산과 한라산의 내력

마도러스 2006. 6. 17. 13:43

백두산과 한라산의 내력

  

                         출처: http://cafe.daum.net/do92 , dosu8888@daum.net

 

 

백록담은 제주도 중앙의 한라산(1950m) 정상에 있는 화구호(火口湖)이다. 백록담의 주위는 철쭉꽃밭이 펼쳐져 꿈속 같은 경치를 이루고, 정상은 5월까지 눈이 녹지 않으므로 '녹담만설(鹿潭晩雪)이라 하여 '영주(瀛州) 12경' 중 제 6경으로 꼽는데, 사방 어디를 보아도 일망무제의 바다가 시야에 가득히 펼쳐져 내륙의 어떤 산에서도 느낄 수 없는 희열이 넘치는 곳이다.

 

 백두산 천지는 장백폭포를 통하여 압록강, 두만강으로 굉장한 양의 물이 하루에 흘러 내리는데 여름 가뭄 때에도 마르지 않는 이유가 된다. 백두산의 천지는 용천수와 비슷한 원리로 물이 샘 솟는다. 첫 번째 이유는 아래에서 계속 뿜어져 나오는 물이라는 뜻이다. 지하수가 계속해서 뿜어져 나오는 것처럼 백두산 천지호수의 물도 화산 지하수이다. 그래서 그냥 생수로 먹기에는 여러 가지 보이지 않는 황이나, 화산재 같은 성분들이 있다. 두 번째 이유는 백두산의 일대의 기후를 보면 안다. 백두산천지는 일 년 중 맑은 날이 거의 없을 정도로 눈발이 심하고 안개와 비가 심한 지역이다. 왜냐면 높은 산의 정상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구름이 그 주변에 분포 되어 있기 때문이다. 빗물이나 항상 습한 기온 눈 등이 녹아 천지의 물이 마르지 않는 것이다. 백두산 천지는 거의 모든 날이 안개가 끼여 있다거나 비가 오는 날씨라서 천지는 마를 날이 없다. 천지의 맑은 날을 구경하는 것은 굉장한 행운을 요구한다. 게다가 천지는 사진으로 보면 작아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나게 크고 깊은 호수이다.

 

 한국의 백두산은 모든 산의 조종(祖宗)이며 지구의 숨통이다. 백두산 천지(天池)의 물은 땅의 생기(生氣)가 솟구치는 정화수(精華水)라는 것이다. 산 꼭대기에 연못이 있으면서 비와 눈에 상관 없이 물이 마르지 않는 곳은 오직 백두산 뿐이라고 한다. 페루의 안데스 산맥에 있는 티티카카호도 산 꼭대기연못이 있는데, 이 호수는 비와 눈이 안 오면, 저수량이 쉽게 줄어든다. 그러나, 백두산의 물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게 아니라, 땅 속에서 솟아오르기 때문에 마르는 법이 없다. 곤륜산(히말라야.천산산맥.파미르고원)에서 시작해서 요동 만주로 뻗쳤던 땅의 혈맥(血脈)이 백두산에서 맺힌 것이다. 그래서, 대륙의 정기(精氣)가 백두산에 맺혀 천혜의 영산(靈山)이 된 것이다.

 

글 작성: 최병문 (010-4607-3746)


출처 : 세상을 여는 인간 꽃
글쓴이 : 녹차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