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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 호통친 류호정

마도러스 2020. 10. 14. 00:21

 

 

■ 삼성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 호통친 류호정

 

20201008일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의혹을 추궁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기술 탈취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나온 후에도 삼성전자 임원은 뻔뻔하게 재료가 어쩌니 불량이 어쩌니 하며, 기술 탈취가 아니라고 변명하더라. "반박을 했는데도 계속 발뺌하시니, 울컥했다" 라고 말했다. 20201013,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20201008일 국감 당시 삼성전자 임원을 향해 "말장난하지 마시라!"고 호통친 배경에 대해 이처럼 설명했다.

 

당시 류호정 의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액정에 기포 없이 필름을 붙이는 협력업체 A사의 기술을 다른 협력업체 B사에 빼돌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중소기업 (A) 측은 특허를 절대 쓰면,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정당한 대가를 주고 사용해라! 다만, 무상은 안 된다는 거였는데, 삼성전자가 국감장에서도 그렇게 변명하니까 화가 났다" 라고 지적했다.

 

이어 "듣기로는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부터 무리한 요구를 받았을 때, 납품 따위의 생계가 달려있어 거절하기 어렵다고 하던데, A사가 그것에 반발해서 밉보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국감 호통이 화제가 되어 '삼성 저격수'라는 별명이 붙은 것에 대해서는 "재벌 대기업 갑질로부터 중소기업을 보호하는 것은 정의당 의원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류호정, "삼성이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2020100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 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 증인 철회에 대해 반발하며, "삼성이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호정 의원은 20201008일 오후 증인 심문 시간에 앞서 "산자중기위 행정실에서 증인 철회 신청서를 내라고 했다. 이미 어제 아침에 제가 신청한 증인인 삼성 주은기 부사장이 증인에서 철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호정 의원은 "증인 철회에 대해 나는 2차례 반대의사를 표했고, 종합국감 때 소환 논의를 하자고 했는데, 행정실에서는 철회 신청서를 내라고 했다""시끄러우니까 아랫사람이 나오고, 그것을 국회가 받아들인 것"이라고 여야 간사단을 비판했다.

 

이어 "나는 굉장한 모욕감을 느낀다. 이것도 관례라고 할 것이냐"라며 "민주공화국 앞에 사는 줄 알았는데 삼성공화국이더라. 확실한 상황 설명이 있기 전까지 문제제기 하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류 의원은 주은기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부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여야 합의로 철회하고, 대신 이종민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상무가 자진출석의 형태로 국감장에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