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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격 공무원, 도박 탕진 후, 월북 사망 판단

마도러스 2020. 10. 27. 05:30

 

■ 피격 공무원, 도박 탕진 후, 월북 사망 판단

 

해양 경찰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2020년 09월 21일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되어 사망한 해수부 서해 어업 지도 관리단 소속 어업 지도원 A씨 공무원이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다시 한번 밝혔다그러나공무원의 유족은 거듭 실족 가능성을 제기했다.

 

● 피격 공무원15개월간 인터넷 도박 자금 591차례 1억 2300만원 입금

 

해양 경찰청은 2020년 10월 22일 실종 공무원 A(47)씨 관련 기자 간담회를 열어 "A싸는 출동 전후와 출동 중에도 수시로 도박을 하는 등 인터넷 도박에 깊이 몰입되어 있었다정신적 공황 상태에서 현실 도피 목적으로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결정적인 증거로A씨 공무원이 탔던 어업 지도선 무궁화 10는 선박 테두리가 철벽으로 보호되어 실족 사고 가능성은 거의 불가능하고자력으로 뛰어내려야만 바다에 들어갈 수 있는 구조이다.

 

해경의 발표를 종합하면, A씨는 2019년 06월부터 실종 직전까지 억대의 인터넷 도박을 했다총 도박 자금은 1억 2,300만원으로 자신의 급여와 금융 기관지인 등으로부터 빌렸다해경은 A씨의 급여수당금융 계좌 분석을 통해 A씨가 최근 15개월간 도박 계좌로 591차례 송금한 것을 확인했다또한 각종 채무 등으로 개인 회생 신청과 급여 압류 등이 이뤄진 것을 파악했다특히, A씨는 실종 전에 동료와 지인 등 34명으로부터 '꽃게를 사주겠다'며 입금 받은 돈 730만원도 도박 계좌로 입금했다해경은 A씨가 절박한 경제적 상황에서 출동 중 동료 지인들로부터 받은 꽃게 대금까지 모두 도박으로 탕진한 뒤당직 근무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A씨의 실종 시간대를 2020년 09월 21일 오전 2시쯤으로 추정했다. A씨가 같은 날 오전 1시 35분쯤 당직 근무지인 조타실에서 나와 2분 뒤서무실 컴퓨터에 접속했고오전 151분쯤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진 점을 근거로 들었다.

 

● 침실 보관하던 구명 조끼 1벌 사라졌고당시 정황상 실족 가능성 없다

 

A씨 침실에서 구명 조끼 한 벌이 없어졌다는 정황도 나왔다해경은 A씨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될 당시구명 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부유물에 의지하고 있었고북측 민간 선박(수산 사업소 부업선)에 자신의 인적 사항을 밝히고월북 의사를 표명했다며이와 관련한 내용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해경 관계자는 "실종자의 침실에 3벌의 구명 조끼가 보관돼 있었으나 이 가운데 1개가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해당 구명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해경은 무궁화 10호의 구명 조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를 특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또한 A씨가 의지하고 있었던 부유물에 대해서는 형태는 확인할 수 없지만 1미터 중반의 크기라고 설명했다해경은 이러한 점을 토대로 A씨가 실종 전 실족했거나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A씨 실종 당일그가 타고 있던 어업 지도선 무궁화 10는 닻을 내리고정박한 상태였으며당시 기상도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 유족 "실족 가능성 있어", 해경 등에 정보 공개 청구 의사

 

한편, 2020년 10월 22일 해경의 발표에 앞서 A씨의 형 이래진(55)씨는 A씨의 실종 한 달을 맞아 2020년 10월 21일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위령제를 지냈고실종 당시 상황을 확인한 뒤 돌아온 인천항 여객터미널 앞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A씨의 실족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이래진씨는 "A씨가 실종 직전 탑승했던 어업 지도선에는 고속단정이 있어 이걸 내려서 갔다면편하게 북한에 갈 수 있었을 텐데, 30시간 이상 멍청하게 헤엄쳐서 갔을 이유가 없다"며 A씨가 월북이 아닌 실족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래진씨의 변호인은 이에 따라 해경에 A씨의 월북 근거로 제시된 당시 표류 예측 정보와 인체 모형 실험 결과 등의 정보 공개를 청구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전파 관리소에도 A씨 실종 당시 북한과 우리 해군 통신 내용 등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앞서 해수부 서해 어업 지도 관리단 소속 어업 지도원인 A씨는 2020년 09월 21 어업 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실종됐다가 북한 등산곶 해상에서 피격된 뒤실종됐다.

 

군 당국과 정보 당국은 북한 통신 신호를 감청한 첩보 등을 근거로 A씨가 스스로 월북했다가 봉변을 당했다는 입장이지만유가족들은 "말이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북한은 2020년 09월 25일 우리 정부에 통지문을 보내 "뜻밖의 불미스런 일이 발생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해군과 해경해수부 등은 A씨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1달 이상 계속하고 있다.

 

● 조선일보피살자 아들의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조작?

 

2020년 09월 21서해 어업 지도원 A씨 공무원이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되어 사망했다해양 경찰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그러나공무원의 유족은 거듭 실족 가능성을 제기했다2020년 10월 06피살자 아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그런데그 전날인 2020년 10월 05조선일보는 그 편지 내용을 신통하게 단독 보도했다.

 

→ 댓글 : 뭐, 이런 신통방통한 일이 있다는 말인가? 피살자 아들과 조선일보가 편지 내용을 미리 공모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조선일보가 미리 써준 편지 내용을 피살자 아들이 그대로 자필로 베껴 썼는가? 조선일보가 피살자 아들을 미리 접촉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 댓글 : 그가 월북하여 죽을 때, 우리 군이 도대체 뭘 할 수 있었을까? 2013, 박근혜 정권 시절, 47세 남성이 임진강에서 월북 시도하다가 우리 군에 사살당했다. 사살한 우리 군 당국은 당시 정부와 책임지거나 처벌받은 일 없었고, 오히려 조중동 보수 언론들은 환호했다. 그런데, 20200921, 북한 해역에서 북한군이 월북하던 우리 국민을 사살했다고 하니, 우리 군 통수권자 더러 책임지라고 한다. 그럼, 2013년 우리 군 당국이 월북 시도 자국민 사살한 것은 왜 잘한 일이라고 환호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