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로 고기 스테이크 3D프린팅 개발
스페인 생명 공학 기업 노바미트(NovaMeat)가 식물의 단백질을 이용해 소, 닭고기 식감을 모방한 스테이크를 3D 프린팅하는 데 성공했다. 2018년 12월 03일 영국 3D 프린팅 전문매체 3D 프린팅 인더스트리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주세페 시온티(Giuseppe Scionti) 노바미트 대표는 쌀과 완두콩, 해조류 단백질을 이용해 실제 고기처럼 붉은 색을 띠는 스테이크 페이스트를 3D 프린터로 출력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페이스트는 고기처럼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노바미트는 티슈 엔지니어링(조직 공학)과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3D 프린팅 스테이크를 출력했다. 출력에 사용된 3D 프린터에는 페이스트가 들어있는 주입기가 달렸다. 100그램(g) 스테이크를 출력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3달러(약 3천348원)에 불과하며, 출력 시간도 30분이면 충분하다.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출력 비용과 시간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노바미트는 열악한 가축 사육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 고기를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위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
3D 프린팅 업계에선 노바미트처럼 현재 보다 효율적인 식품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팀은 3D 프린터로 효모를 발효시키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앞서 독일 기업 바이오준(Biozoon) 역시 3D 프린터로 노인들을 위한 음식을 출력하는 스무스 푸드(Smooth foo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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