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정신과)

뇌손상 치료할 수 있는 물질 개발

마도러스 2018. 8. 16. 06:58


뇌손상 치료할 수 있는 물질 개발

 

한국뇌연구원은 라종철 책임연구원이 허혈성 뇌졸중으로 막혔던 혈관에 혈액이 다시 돌때 일어나는 뇌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2018년 08월 13일 밝혔다허혈성 뇌졸중이나 고산병이 일어나면혈관을 통해 뇌 신경세포에 공급되는 산소 공급이 줄어들면서 저산소증이 나타난다.

 

이때 다시 혈액을 공급해 지속적 뇌손상을 방지해야 하는데산소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신경세포가 지나치게 흥분해 추가적인 뇌손상이 나타나게 된다따라서 혈류를 정상화하는 단계에서 신경세포의 흥분을 조절손상을 억제하는 치료제 개발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혈액이 다시 공급될 때 신경세포의 과다한 흥분을 일으키는 양이온 통로(HCN 통로)를 확인했다또한혈류를 정상화하기 전에 해당 이온 통로를 억제하는 물질인 '제이트브레딘(Zatebradine)'을 사용하면신경세포 과흥분과 독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기존에는 뇌졸중 환자나 급성 심근 경색 환자의 회복을 위해 체온을 32까지 낮춰 뇌에 흐르는 혈류를 느리게 하는 저체온 요법이 많이 이용됐었다하지만이번 연구는 신경세포의 흥분을 직접 낮추는 방법을 발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라종철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발견한 이온 통로 억제제는 본래 부정맥 치료용으로 사용되던 약물이라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뇌의 재관류 손상 억제용으로도 효과가 있음이 증명되면서 저산소성 뇌손상의 새로운 치료법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