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의 차이점
어깨의 대표적인 질환에는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어깨 충돌 증후군. 어깨 점액낭염 등이 있다.
★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의 가장 큰 차이점은 2가지이다. 첫째, 둘다 스스로 팔을 들어 올리려면 통증이 발생한다.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 다른 손으로 아픈 팔을 들어 올렸을 때는 통증 없이 팔을 올릴 수 있다. 하지만, 오십견의 경우, 다른 팔을 이용하여 팔을 들어 올렸을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둘째, 오십견은 모든 방향으로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특정 방향의 운동에 문제를 보인다. ★ 오십견 환자의 55% 정도는 회전근개 파열을 함께 앓으므로 무조건 하나의 질환이라고 단정해선 안 된다. 오십견은 관절낭의 병변이 시간이 흐르면서 호전된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방치하게 되면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심한 경우에는 어깨 관절염으로 발전한다.
● 오십견 (Frozen shoulder)
50세에 흔하게 발생하여 오십견(五十肩)이라고 불러지게 되었는데 본래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다. 어깨 관절낭이 퇴화하면서,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서, 어깨가 굳고 통증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미미한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팔을 올리거나 돌려도 아프고,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아프다. 당뇨병이 있을 경우, 발생 위험이 5배 이상 증가하고, 어깨를 지속적으로 움직이지 않아 근육이 경직되는 경우에도 발생할 위험이 있다. 원인은 노화. 관절낭 유착. 인대의 석회화. 과도한 운동. 운동 부족 등이며, 대부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어깨의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낭이 두꺼워지고 힘대나 인대에 유착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질환이다. 어깨 관절낭이 오그라드는 유착 때문에 통증이 발생해서 어깨 주의 조직에는 이상이 없다. 부드러운 운동 요법으로 굳어진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는 치료를 한다. 병변은 1년 혹은 1년 6개월 후에 대부분 서서히 호전되며, 증상에 호전이 없거나 관절이 심하게 유착돼 운동 제한이 심한 경우, 관절경을 통해 염증을 제거한다.
● 회전근개 파열 (Rotator Cuff Syndrome)
어깨 주위에 존재하는 4개(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겹갑하근)의 근육이나 인대가 파열되는 것으로 4개중 어느 하나에라도 손상이 발생하게 되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근육이나 인대에 과도한 힘이 가해졌을 때 발생한다. 팔을 들거나 손을 등 뒤로 했을 때 통증이 심해지며,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다. 초음파 검사, MRI 등에 의해 진단한다. 부분 파열의 경우는 보존적 치료를 하며, 완전 파열되어 기능 장애 발생의 경우는 수술을 해야 한다.
● 어깨 충돌 증후군 (Impingement syndrome of shoulder)
어깨 관절이 건강할 때는 견봉과 상완골 사이에 충분히 여유가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근력이 약해지거나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할 때, 외상을 입었을 경우에 어깨 견봉과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서 견봉과 어깨의 회전 근개 근육 사이에 마찰이 생기고, 근육에 염증이 발생한다. 어깨 통증 환자 30%가 이 질환이다. 처음에는 통증이 가볍게 느껴지기 때문에 대다수가 “별일 아니겠지?” 하고 지나치기 쉽다. 대부분의 어깨 통증 환자들이 엉뚱하게 오십견(Frozen shoulder이라고 믿고 치료를 미루다 병을 키운다. 방치할 경우, 점액낭염. 오십견, 회전 근개 파열 같은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심해지면 팔이 아프고 저리거나 뒷목에까지 통증이 확산되기 때문에 목 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한다. 관절강 유착 박리술. 관절강 내 주사 치료법. 초음파 유도 점액낭 주입술. 인대 강화 주사 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 어깨 점액낭염 (shoulder bursitis) : 어깨 점액낭염은 어깨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팔을 외전 운동할 때에 악화된다.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때, 어느 특정한 높이 에서 통증이 느껴지는데, 어깨 높이쯤에서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고, 그 이상의 각도에서는 완화된다. 발병 후, 2-3일에 통증이 최고로 도달하게 되며, 이러한 통증이 반복되다가 1달 정도 후에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있다. 진단은 초음파로 할 수 있다. 잠을 자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초기 점액낭염은 우선 물리 치료를 시행하거나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점액낭염은 치료를 마쳤다 하더라도 5년 이내에 다시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틈틈이 스트레칭과 체력에 맞는 운동을 해야 한다. 점액낭은 어깨 관절 부위에 액체가 들어 있는 주머니를 말하는데, 점액낭염의 원인은 감염성. 외상상 2가지가 있다. 감염성 어깨 점액낭염은 화농성 염증으로 심한 통증과 발열, 염증 등이 발생하며, 외상성 어깨 점액낭염은 주로 무리한 운동성 외상으로 점액낭에 손상 발생하여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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