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형외과)

족저 근막염(Plantar Fasciitis)

마도러스 2016. 2. 25. 14:19


■ 족저 근막염(Plantar Fasciitis)

 

★ 족저(足底) 근막(筋膜)은 발 뒷꿈치의 종골(踵骨)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분지를 내어 5개 발가락의 기저부(基底部)에 부착되는 강인하고 두꺼운 섬유띠를 말한다. 체중 부하 상태에서 발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며, 발의 역학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족저 근막염(Plantar Fasciitis)은 발 뒷꿈치의 통증을 일으키는 흔한 질환이다. 평균 발생 연령은 45세 정도이며, 여자에서 2배 정도 더 잘 발생한다. 운동을 과도하게 해서 발에 스트레스가 증가했거나 최근 몸무게가 증가한 병력을 갖고 있으면 잘 발생하고, 장시간 오래 서 있었다든지 오목발이나 평발이 있으면 더 쉽게 발병한다.

 

★ 원인 : 갑자기 운동을 많이 한 경우, 등산. 계단 오르기. 조깅. 에어로빅 등을 무리하게 한 경우, 중년층에서 비만으로 인한 발에 대해 과도한 부하가 걸린 경우, 좋지 않은 구두 및 하이힐을 착용한 경우, 점프를 무리하게 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외상을 입은 경우 등이다.

 

★ 증상 : 보통 서서히 발생하며, 특징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 몇 발자국을 걸을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밤 사이에 족저 근막이 수축이 된 상태로 지내다가 아침에 체중이 부하되면, 수축된 족저 근막이 갑자기 스트레칭이 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질병이 진행되면, 단거리를 오래 걷거나 가벼운 운동을 한 후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내측 발 뒤꿈치에 심한 압통이 관찰되며, 흔히 아킬레스건 단축(短縮)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 진단 : 진단은 주로 임상 증상과 이학적 검사에 의해서 내릴 수 있으며, 다른 고가의 진단 방법은 필요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감별 진단은 뒤꿈치 지방층 위축, 점액낭염, 종골의 피로 골절 등이 있다.

 

★ 치료 : 90% 이상의 환자들이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되며, 수술적 치료는 거의 필요가 없다. 족저 근막염 보조기로 밤 사이에 족저 근막을 스트레칭 된 상태로 유지시켜 놓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보조기를 착용한지 1주일 정도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2-3개월은 꾸준히 착용하여야 완전히 치료를 할 수 있다. 통증이 아주 심한 급성기에는 족저 근막의 테이핑 요법과 실리콘으로 제작된 발뒤꿈치 컵을 병용하면 효과가 있다. 족저 근막과 아킬레스건을 꾸준히 스트레칭을 하거나 물리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적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일단 너무 꽉 끼는 신발을 피해야 하며, 뒷굽이 너무 낮거나 바닥이 딱딱한 신발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넉넉한 크기의 약간 높은 굽의 바닥이 부드러운 신발을 신도록 하며, 자신의 발이 오목발인지 평발인지에 따라 족부 보조기를 추가로 처방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은 정말로 치료가 안 되는 환자에게만 사용되어야 하며, 발 뒤꿈치 지방층의 위축이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주사하여야 한다. 반복 주사시 근막이 파손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6개월 이상 심한 통증이 지속되고 장애가 있으면, 수술 요법을 고려해야 한다. 체중을 줄이고, 장시간 서 있지 않는 등의 생활 습관을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