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 (한국)

4월은 부녀자 가출 방지 기간!

마도러스 2015. 4. 3. 12:02


4월은 부녀자 가출 방지 기간!

 

★ 4월이 되면, 농촌에 ‘부녀자 가출 방지 기간’ 현수막이 걸렸었는데, 그 까닭이 뭐였을까? 1968년대말 특히 1968년 보건 사회부가 전국적으로 ‘부녀자 가출 방지’ 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시골에서 먹고 살 게 없기 때문에 서울로 많이 올라간 것은 남자도 마찬가지였다. 올라간다고 딱히 좋은 직업을 얻는 것은 아니었는데, 여성들은 주로 가정부(家政婦)나 공장(工場) 같은데 취직했다. 그거라도 얻는다면 좋은 거였다. 서울로 가출해 상경(上京)한 여성의 출신지를 보면, 전남도가 23%로 제일 많았고, 충남(11%)이 그 다음이었다. 농촌 부녀자 가출이 전남도가 23%로 제일 많은 이유는 박정희 정권(1963-1979)의 지역 편중적 산업화 정책 때문이었다.


국가의 중요 기간 산업은 포항(철강), 울산(중화학. 자동차), 거제(조선), 창원(기계), 대구(섬유), 구미(전자) 등의 영남(嶺南) 지역에 지어졌다. 그리고, 박정희(朴正熙) 측근인 국회의장 이효상은 ‘전라도 사람들은 쌀 속의 뉘다!’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퍼뜨렸고, 그로인해 호남(湖南) 사람들은 공직 사회 및 대기업의 간부가 되는 것이 힘들어졌다. 결국, 경상도(慶尙道) 정권이 박정희(1963-1979), 전두환(1980-1987) 노태우(1988-1993), 김영삼(1994-1998)으로 이어지면서 경상도 인구는 상대적으로 매우 증가했으며, 아무리 잘못해도 선거에서 승리하는 여당(與黨)이 되었다. 그리고, 정부 요직과 공공 기관의 고급 간부들을 독식(獨食)하는 체제가 성립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