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소아청년)

한국 남성 집안일 분담 세계 최하위

마도러스 2014. 3. 12. 14:59


한국 남성 집안일 분담 세계 최하위


경제 협력 개발 기구(OECD)가 주요국 남성의 집안일 시간을 비교한 결과, 한국 남성이 조사 대상 29개국 가운데 꼴찌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합 뉴스가 전했다. OECD가 2014.03.08일 여성의 날을 맞아 공개한 국가별 시간 활용 조사 집계에 따르면, 한국 남성하루 중 육아와 집안일 등 가사 노동에 들이는 시간은 45분으로 인도와 일본, 중국 등에 이어 최하위로 밀리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한국 남성이 하루 중 아이 등 가족을 돌보는 시간10분으로 포르투갈(6분). 일본(7분) 다음으로 적었으며, 청소와 빨래 등 가사 노동에 쓰는 시간도 21분으로 꼴찌인 인도(19분)와 더불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덴마크 남성하루 중 육아와 집안일 등 가사 노동에 들이는 시간이 186분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으며, 노르웨이와 호주가 각각 184분과 172분으로 뒤를 이었다. 덴마크 남성은 하루에 가족을 돌보는 데 20분, 가사 노동에 107분, 쇼핑에 22분 등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달리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등 동북아 국가와 터키, 멕시코, 인도 등은 남성의 집안일 기여도가 현저히 부족했다. 하위권 국가 남성의 하루 중 육아와 집안일 등 가사 노동 시간은 한국 남성 45분에 이어 역순으로 인도 52분, 일본 62분, 중국 91분, 남아공 92분 등이었다. OECD 평균141분이었다.


한편, 여성의 집안일 등 가사 노동에 들이는 시간에서는 터키와 멕시코가 각각 377분과 373분으로 1,2위에 올랐으며, 한국 여성 227분으로 조사 대상국 중 상당 수준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스웨덴(207분), 노르웨이(215분), 프랑스(233분) 등은 최하위권을 이뤘다.


OECD는 지난 50년간 여성의 사회 참여가 늘어나면서 각국 여성의 가사 근로 시간은 줄고 있지만, 남성이 집안일에 투입하는 시간의 증가세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일보, 입력: 2014.03.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