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宗敎) 개혁

사춘기(思春期)의 방황과 번민의 원인

마도러스 2013. 11. 18. 13:55


사춘기(思春期)의 방황번민의 원인


태초에 음(陰)과 양(陽)이 있었다. 시간은 음(陰)이고, 공간은 양(陽)이다. 시공(時空)은 음양(陰陽) 변화에 따라 늘 변한다. 인생(人生)도 시간을 따라 늘 변한다. 전생(前生). 금생(今生). 내생(來生)으로 돌고 도는 것이 인생(人生)이다. 세상 만물 중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영생(永生)이란 원래부터 없다. 단지, 환생(還生)을 거듭할 뿐이다. 사춘기(思春期)가 되면, 누구나 한번쯤 그의 정체성(正體性)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는 어디서 왔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는가?


사춘기(思春期)에 그는 아침에 안방에서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어쩐지 벌떡 일어날 수가 없다. 배꼽 아래에서 뭔가 묵직한 물건이 고개를 쳐들고 솟구쳐 있기 때문이다. 조금 지나니까 그 물건이 잠을 자듯이 고개를 숙이고 시들었다. 그제야 그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툴툴 털고 일어나 이불을 개고 아침밥을 무사히 먹을 수 있다. 어느 때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미꾸라지(loach) 한 마리가 그의 몸 아래에 둥지를 틀고 있다. 그는 그 미꾸라지가 나중에 장어(eel) 만큼 커질까 봐 겁이 난다. 그의 몸에서 그놈을 쫓아 내려고 했다. 천여불취(天與不取) 반수기앙(反受其殃). 하늘이 주는 것을 취하지 않으면, 반대로 재앙을 받는다. 결국, 그가 그 놈을 허락했다. 그 놈이 그의 몸 아래에 들어선 이후로 음모(陰毛)가 자꾸자꾸 커진다. 풀숲처럼 무성하게 우거지고, 그 놈은 그 속에 숨어 있다. 또한, 그의 얼굴에 수염(鬚髥)이 미꾸라지 수염처럼 돋아나기 시작한다. 몸의 여기저기에서 털이 나기 시작하더니 그도 모르게 동물적인 야성(野性)이 드러난다. 그의 가슴에서 질풍노도(疾風怒濤)의 광풍(狂風)이 일어난다. 그도 그를 걷잡을 수가 없다. 왜냐면, 그의 이상은 크고도 멀리 있는데, 현실적인 환경이 그의 손목과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능력은 그것을 돌파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래서 사춘기(思春期)의 방황(彷徨)과 번민(煩悶)이 시작된다. 그도 그 자신이 마음에 안 들 정도로 그가 거칠어 졌다. 심리적으로 매우 예민해져서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을 내는 일이 많다.


어느 날, 뜨거운 욕조(浴槽)에 들어가니까 몸 안의 미꾸라지가 더 세게 솟구친다. 뜨거운 물로 혈기왕성(血氣旺盛)한 몸을 세게 달구어 놓으니까 그 놈 역시 한껏 들떠서 둥지를 박차고 세게 솟구치는 것이다. 또한, 저녁 식사로 메기탕(catfish stew)을 섭취한 날도 마찬가지로 그놈의 미꾸라지가 거칠게 솟구친다. 메기(catfish)에는 미끈미끈한 점액질(粘液質)이 많고, 그것의 주성분은 바로 당단백(glycoprotein)이다. 그것은 세포 막신호 전달에서 꼭 필요한 성분이다. 우리 몸엔 6백조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는데, 모든 세포들의 표면 안팎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사슬들이 바로 당단백(糖蛋白)이다. 우리 몸 속의 호르몬 모두가 당단백 물질이며, 인체의 호르몬 체계와 신경 전달이 당단백에 의해 이뤄진다. 혈액형 또한 당단백 분자 차이에 의해 A, B, AB, O형으로 분류된다. 세포 상호 간의 통제 시스템을 관장하는 것이 당단백인데, 그것이 부족하면 정력(精力)이 약화되고 각종 질병(疾病)이 발생한다. 그래서 당단백 함유 음식을 많이 먹으면, 정력(精力)을 보강되고 각종 암(癌)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버섯. . 연근. 미역. 다시마. 알로에. 계란. . 해삼. 메기 가물치. 미꾸라지. 장어. 쭈꾸미. 낙지. 각종 민물 고기 및 어패류 등에 당단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는 매일같이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그런데, 시시때때로 배꼽 밑에서 뭔가 꿈틀거린다. 배가 고파서 꿈틀거리는 것은 아니고, 뭔가 넘쳐 나니까 정력(精力)과 에너지를 마땅히 처리할 데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 짝꿍이 옆에 앉아 있는데, 짝꿍 몰래 그놈을 진정시켜 놓아야 한다. 짝꿍이 알게 되면 매우 창피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 그는 그런 긴박한 상황 때문에 가슴 조여드는 순간이 종종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얼굴은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놈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본색(本色)이 사나워진다. 만약, 저놈을 세상 밖에 내 놓으면, 분명 사고(事故)를 칠 것만 같다. 그래서, 어떻게든 저놈을 얌전하게 길들이고 단속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 누구도 그놈을 길들이는 방법을 알려 주지 않는다. 그렇다고 다짜고짜 내어 놓고 물어 볼 수도 없다. 결국, 그놈과 그와의 갈등번민(煩悶)이 시작된 것이다. 그놈은 그의 몸 안에 있으니까 남들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오직 그만이 해결할 수 있는 그만의 과제(課題)이다.


어느덧 그의 몸은 성인처럼 몸집이 점점 커져 간다. 그리고, 배꼽 아래에 똬리를 틀고 있는 미꾸라지도 점점 커지는 것 같다. 그리고, 심심하면 고개를 내밀며 세상 밖을 구경이라도 할 기세로 머리를 쳐들고 꿈틀거린다. 뿐만 아니라 미끈미끈한 점액질(粘液質)도 분비한다. 그도 세상이 궁금한데, 그놈 역시 세상이 궁금한가 보다! 그놈이 그의 몸에 살더니 얼마 전부터 정소(精巢)에서 정자(精子)가 나오고, 그것을 계속 저장해 모아 놓는다. 그러다가 잠을 자는 동안 정액(精液)을 내뿜어 1달에 1번 무의식적으로 몽정(夢精)을 하게 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을 보면, 잠자면서 꿈속에 사정(射精)을 하는 병증(病症)에 대해 항아리에 든 물이 넘치는 것으로 비유한 설명이 나온다. 건강한 남자라면, 1달에 1번 정도는 몽정(夢精)을 해야 정상이다. 하지만, 자위(自慰) 행위를 통해 함부로 진액(眞液)을 낭비하면, 건강의 적신호가 들어온다. 낙과화생(樂過禍生), 즐거움이 지나치면, (禍)가 찾아온다. 그래서, 자위(自慰) 행위를 많이 하면, 육체가 허약(虛弱)해지고, 결국 중병(重病)에 걸리게 된다. 실제로 (骨)의 발육과 골수(骨髓)의 기능이 저하된다. 정(精)을 잃는 것은 그 만큼 목숨을 갉아먹는 것이다. 혈액을 만드는 조혈(造血) 모세포가 뼈 속에 있기 때문이다. 정(精)은 신장(腎臟) 부근의 하단전(下丹田)에서 나오는 수기(水氣)를 말하며, 그것이 약해지면, 피부가 금방 노화(老化)되고 주름살이 생기며, 머리털도 뻣뻣해지고 하얗게 되고 쉽게 빠져 버린다. 또한, 몸이 쇠약해지고 골다공증(骨多孔症)이 생긴다.


그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늘어만 간다. 꿈 속에서 그는 종종 그가 좋아하는 여학생과 매우 가까이 지낸다. 어느 날 꿈속에서는 한치의 여백(餘白)도 없이 가까이 지낸다. 그는 그녀를 가슴에 품고 있고, 그녀도 그를 가슴에 품고 있다. 그가 그 여학생을 품고 있는 동안은 세상을 다 얻은 것만 같다. 그렇게 몽롱(朦朧)할 수가 없다. 세상에서 처음 경험하는 짜릿한 기분이다. 그리고, 좀 (冶)하다. 하지만, 꿈을 깨고 나면 갑자기 허망(虛妄)하다. 극즉반(極卽反)이다. 끝없이 하늘을 날다가 갑자기 추락한 기분이다. 그가 그녀를 좋아하면 할수록 가슴 떨려서 더 이상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다. 그저 바라보면 그것만으로 좋은 사랑이며, 가슴으로만 좋아하는 사랑이다. 부끄러움이 많아서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속내를 터놓지 못하는 그의 사랑은 자꾸 빗나만 간다. 혼자 애태우는 가슴앓이 사랑이므로 결국 자괴감(自愧感)을 느낀다. 그의 몸은 한껏 자랐는데, 머릿속에는 든 것이 없고, 아직 이성적인 판단과 풍부한 경험도 부족하다. 그는 아직 익지 않은 땡감과 같다. 그리고, 이삭은 나왔지만 여물지 않은 와 같다. 그가 하는 말과 행동은 아직 어설프다. 그러므로, 그는 그의 사랑 앞에서 중심을 잃고 뒤뚱거리기 일쑤이다. 그래서 사춘기(思春期)의 방황(彷徨)과 번민(煩悶)이 시작된다. 그가 좋아하는 여학생은 걸음을 걸을 때에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조심 걷는다. 가슴알을 2개 품고 있기 때문이다. 그 알은 모유씨앗을 품고 있다. 그는 그녀가 품고 있는 그 알이 점점 커져서 나중에 타조 알만큼 커질까 봐 겁난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신성한 알배꼽 아래 양쪽 비밀 창고에 감춰 두고 있다. 그 알은 생명씨앗을 품고 있다. 그 신성한 알은 1달에 1번 배출된다. 그 알은 매우 신성하므로 그녀는 그 알에 빨간 꽃물을 들인 후에 방출한다. 그래서 월경(月經)을 할 때에 빨간 꽃물이 함께 배출된다. 그의 가슴에는 그녀가 살고 있다. 그는 두근거림이 가득한 마음으로 그녀를 생각한다. 작은 떨림이 그의 가슴에서 일어난다. 그는 알 2개를 가슴에 품고 있는 그녀를 품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가슴은 그녀의 가슴 보다 크다.


그는 음양(陰陽)의 이치를 들판에서 짝을 짓는 곤충과 집에서 키우는 가축에게서 배웠다. 공자(孔子)는 주역(周易)에서 말하기를 근취저신(近取諸身) 원취저물(遠取諸物)이라고 했다. 즉 가까이에서는 자기 몸에서 모든 이치를 취하고, 멀리서는 사물에게서 모든 섭리를 취하라고 했다. 도재시뇨(道在屎尿), 오줌에도 (道)가 있다는 것이다. 음양(陰陽)의 이치를 학교에서 잘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에 그는 가장 먼저 곤충과 가축들을 통하여 그것을 배웠다. 들판곤충들은 시시때때로 교미(交尾)를 한다. 닭장들도 마찬가지로 교미를 한다. 하지만, 인간들의 그것은 엄연히 차원이 다르다. 그래서, 인간들의 그것은 성교(性交) 혹은 성교(聖交)라고 한다. 인간들의 그것은 성(聖)스럽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靈長)이기 때문에 성(聖)스러운 품격예식을 밟은 후에 이뤄진다. 아무데서나 아무렇게 하면 그것은 짐슴이나 다를 바가 없다. 낙이불음(樂而不淫). 즐거워하지만, 음탕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암컷이 배란기에만 발정(發情)해서 교미를 한다. 하지만, 인간은 예외적으로 발정기가 아닌 때에도 성교를 한다. 성교(性交) 남용(濫用)이다. 동물들이 아무렇게나 법(法)과 질서(秩序)없이 지내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그들은 나름대로 분명한 법(法)과 예의(禮儀)를 갖추면서 생활한다. 하지만, 인간들 중에는 짐슴(beast)만도 못한 인간들도 있다. 어느 날, 우리 집 (dog)가 새끼를 낳았다. 생명의 탄생(誕生)은 언제나 신비롭다. 수컷암컷이 서로 사랑하여 힘껏 교미(交尾)를 하더니 새끼를 낳았다. 배도 부르고 젖도 나와서 임신(姙娠)했다고는 예상했지만, 이렇게 갑자기 새끼를 낳으니 놀라움이 앞선다. 그렇게 귀엽던 개가 벌써 새끼를 낳으니, 새끼들이 무탈(無脫)했으면 좋겠다. 어미가 새끼들을 보호하느라 노심초사(勞心焦思)하며 왔다갔다 한다. 어미의 고심혈성(苦心血誠)이 엿보인다. 어미가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모정(母情)은 더욱 정겹다. [글: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 최병문,] (스크랩: http://blog.daum.net/dosu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