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탄산 음료 마시면, 관절에 치명적

마도러스 2012. 11. 23. 08:41

탄산 음료 마시면, 관절에 치명적

 

탄산 음료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12.12.19일 미국 허핑턴 포스트에 따르면, 탄산 음료가 미국인의 비만 원인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퇴행성 관절염까지 악화시킬 수 있다.

 

관절염은 뼈와 뼈 사이의 부드러운 쿠션 역할을 하는 연골이 마모되거나 찢어져 발생한다. 증상으로는 통증과 경직, 움직임의 둔화, 부종 등이 나타나며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는 때도 있다.

 

최근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의 발표로는 미국인 2명 중 1명이 이 같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다. 미국 브리검 여성 병원과 터프츠 의료센터, 브라운 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총 2,149명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1년에 한 번씩 4년 동안 환자들의 무릎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가면서 추적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매일 탄산 음료를 마셨던 남성 환자에게서는 무릎 관절 사이의 괄절염으로 공간이 가장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 환자에게서는 관절염의 악화 정도가 잘 나타나지 않았다. 또 연구진은 환자들의 체질량 지수(BMI)를 함께 측정, 탄산 음료를 먹는 이들에게는 얼마나 먹었는 지를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골관절염의 요인 중 하나가 비만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놀랍게도 마르거나 BMI 수치가 낮은 남성에게서도 탄산 음료를 마시고 있었다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BMI 수치가 매우 낮고 대량으로 탄산 음료를 마실 때에만 관절염의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브리검 여성 병원의 빙 루 박사는 “우리는 고칼로리의 탄산 음료의 몇몇 성분이 전반적으로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슘이 빠져나가게 만드는 탄산 음료. 커피(Coffee),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고단백질과 고섬유소 식이도 각각 칼슘 손실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빙 루 박사는 “탄산 음료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은 골관절염의 위험 요인 중 하나”라면서 “또한 탄산 음료에 함유된 인산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탄산 음료의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과당 시럽관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괄절염 환자는 탄산음료의 섭취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류마티스 학회(ACR) 연례 학술 회의를 통해 발표됐다. (서울신문, 입력: 201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