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일반)

방향제. 세정제에 1급 발암 물질

마도러스 2012. 10. 10. 11:49

방향제. 세정제에 1급 발암 물질

 

정부가 일상 생활에 쓰이는 화학 용품 전반을 조사했는데, 세제나 방향제 등에서 발암 물질과 독성 물질이 나왔다. 일상 생활에서 늘 접하는 세탁기용 세제, 제품 겉면 어디에도 유독 물질이 있다는 표시는 없다. 하지만, 실제로는 독성 물질인 수산화나트륨이 포함돼 있다.

 

정부가 조사 중인 생활 화학 제품 8백여 개의 성분 자료를 국회 의원실에서 분석해 봤더니, 21%가 발암 및 독성 물질을 함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합성 세제는 조사 대상의 42%, 표백제는 39%에 독성 물질이 들어 있었고 호흡기를 통해 흡입할 가능성이 큰 방향제의 12%와 탈취제의 23%에서도 발견됐다.

 

김신범(노동 환경 건강 연구소 실장) : "어떤 경로로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독성이 이렇게 강한 물질이 20%나 된다는 것은 기본적인 관리망에 구멍이 크게 뚫려 있는 것이 아닌가?"

 

특히 17개 제품에서는 유럽 연합이 생활 용품 사용을 전면 금지한 발암성 1,2급 물질이 발견됐다. 하지만, 우리는 사용 제한이나 성분 표시 의무도 없어서 소비자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김영주(국회 정무 위원회 의원) : "국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도 정부가 기업의 영업 비밀이라며 자료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구나 정부 조사 대상 제품의 80%는 자세한 성분이 공개되지 않아 조사가 진행될 경우 더 심각한 독성물질이 나올 수도 있다. (KBS 뉴스, 입력: 201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