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三國).고려

고대 가야와 인도 왕실은 혈연 관계

마도러스 2010. 1. 25. 12:09

 

고대 가야와 인도 왕실은 혈연 관계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인도 국빈 방문


고대 가락국(가야)의 시조인 김수로왕과 인도(印度) 아유타국 왕실의 공주 허황옥의 후손이 바로 김윤옥 여사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2010.01.25일 인도 방문을 계기로 2,00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양국 간의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청와대는  2010.01.24일 김해 김씨인 김윤옥 여사가 고대 인도 아유타국 왕실과 혈연으로 이어져 있다는 점에서 인도 측에서도 이 대통령 부부의 방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국유사 가락국기편에는 "서기 48년 인도 아유타국(현재 아요디야) 왕실의 허황옥은 먼 항해 끝에 당시 철기 문화를 꽃피웠던 해상 왕국 가락국에 도착해 김수로왕과 혼인했다." 라고 쓰여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가락'이라는 말은 인도 고대어로 물고기를 뜻하며, 물고기 두 마리가 마주보는 형태의 쌍어(雙魚)를 아유타국 사람들이 숭배했고, 이것이 가락국(가야)의 이름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허황옥 왕후의 고향인 아유타국은 기원전 6세기에서 서기 1세기에 번성한 도시 국가였다. 허황옥 왕후는 1세기께 아유타국이 북방 이민족의 지배를 받자 중국을 거쳐 가락국으로 들어왔다고 추정된다.


허황옥 왕후는 별세하기 전 이국에 와서 자신의 성(姓)이 전해지지 못하는 것을 슬퍼했다. 김수로왕은 이를 알고 아들 10명 중 두 아들을 허(許)씨로 사성하여 대를 잇게 했다. 이후 김해 김씨, 허씨, 인천 이씨[허씨에서 분적리(分籍離)]가 가락의 후손으로 번성하게 됐다.


■ 인도와 한국의 혈연을 역사적으로 조명하려는 움직임은 국내에서 10여년 전부터 본격화됐다. 가락중앙 종친회는 2000년 성금을 모아 대형 기념비를 제작한 뒤 인도에 탁송했으며, 2000년 아요디야시에 1,000평 규모의 가락 공원을 조성했다.

 

또한, 가야 문화를 매개로 한 양국 교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역대 주한 인도 대사는 한국에 부임하면 김해 김수로 왕릉과 허왕후릉에 헌화. 참배해왔으며, 2009년 09월에는 국립 극장에서 '가야'가 춤극으로 공연되고 가야역 사 테마 파크도 2011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한국일보 문성진 기자, 입력: 2010.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