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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공부벌레들 韓流에 '퐁당'

마도러스 2009. 3. 3. 15:32

 

하버드 공부벌레들 韓流에 '퐁당'

 

 

’하버드대 공부벌레’들이 한류에 푹 빠졌다. 한국의 IT, 문화산업, 분단 현실 등을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하버드대 경영 대학원생 40여 명이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서울 압구정동 본사를 찾아 보아, 강타, 슈퍼주니어, 이연희 등 한류 스타들과 만났다.
 

아시아권에서 한류 열풍을 일으킨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이사의 ’한류 경영 전략’ 강의를 듣기 위해 온 이들은 강의 후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한류에 관심을 보이는 한편 스타들이 강연장에 동석한 것에 대해서도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 서울 압구정동 SM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열린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이사의 한류를 주제로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생 40명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학생들이 강의가 즐거운 듯, 취재진과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보아, 강타 등의 연예인들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

 

강연 후 있었던 질의응답 시간에 일본인 학생은 보아에게 “일본인은 당신을 사랑한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게 어렵지 않았나”라고 물었고, 보아는 유창한 일본어로 “어린 나이에 일본에 가 그다지 어렵지 않았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것을 즐겼다”고 답했다. 일본인 학생은 동료들을 위해 보아의 답변을 다시 영어로 통역해주기도 했다. 

 

또 한 학생은 스타들에게 좋아하는 서양스타는 누군지 물은 뒤 춤이나 노래와 같은 퍼포먼스를 보여달라고 부탁했고 슈퍼주니어의 한경이 1분 정도 춤을 보여주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치며 열광했다. 강의가 끝난 뒤에도 학생들은 ’너무 멋있었다(That was awesome)’를 연발하며, 한류 스타들과 함께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학생들은 또 스타의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며, 감사의 표시로 준비한 탁상시계를 전달했고, 누가 선물을 전할 지를 손을 들어 결정하기도 했다. 필리핀 출신의 제이 리와낙(Jay Liwanag)씨는 “보아는 아시아의 자랑”이라며 “한국 스타들을 만난 것은 너무도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한류 뒤에 경영 전략이 있다는 데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수만 이사를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이수만 이사는 이날 “가장 큰 마켓에서 가장 큰 스타가 탄생한다. 중국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 아시아권에서 세계 최고의 스타가 나올 것”이라는 내용의 강연을 펼쳤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생들은 각국의 문화를 배우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강의 참석자들은 한국 문화를 배우고자 방한했다. 이들은 MBC를 방문, 드라마 ’대장금’ 열풍도 체험할 계획이며 이밖에 DMZ, 민속촌 등을 둘러본 뒤, 출국한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200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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