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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누명 벗고 추억 속으로

마도러스 2009. 7. 8. 14:29

 

마이클 잭슨, 누명 벗고 추억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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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이 죽어서야 '아동 성추행' 누명을 벗게 됐다. 1993년 잭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마이클을 제소한 조단 챈들러(29·당시 13세)는 "당시 일은 돈에 눈이 먼 아버지 이반 챈들러가 모두 꾸민 짓이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2009.07.07일 미국 커런트 뉴스를 통해 "이제 진실을 말해야 할 때가 됐다. 마이클 잭슨은 나에게 아무짓도 하지 않았다"면서 "그 모든 것은 가난을 벗어나고 싶어한 아버지가 꾸민 짓이었다"고 말했다. 조단의 고백으로 인해 잭슨은 죽어서까지 그를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던 '아동 성추행자' 꼬리표를 떼게 됐다.


조단의 고백에 앞서 마이클 잭슨이 남자 아이들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부인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영국의 뉴스 오브 더 월드가 2009.07.06일 공개한 3분 분량의 비디오는 1996년 3월 1일 촬영된 것으로 부당 해고를 당해 잭슨을 고소한 네버랜드의 전 직원 담당 변호사가 잭슨을 인터뷰한 내용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변호사는 잭슨에게 1993년 성추행 혐의로 잭슨을 고소했던 소년 조디 챈들러, 영화 ‘나홀로 집에’의 주인공 배우 매컬리 컬킨, 브레트 반스 등 소년들을 성추행한 것이 사실이냐고 질문했다. 잭슨은 이에 황당하다는 듯 웃으며 고개를 계속 저어 보였다. 또 말도 안 된다는 방식으로 한숨을 내쉬며, 얼굴을 손으로 감싸기도 했다.


변호사들은 잭슨에게 질문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하라고 종용했으며 잭슨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만들어내는 루머나 거짓말들이 이제는 지겹다”고 말문을 열었다. 잭슨은 강한 어조로 “사람들이 내가 피부를 탈색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나는 흑인인 미국인이다. 그 사실을 존중하고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내가 나와 놀아주는 백인 어린이들을 원했다고 꾸며대지만 그것은 거짓이다”고 주장했다.


잭슨은 1990년대 초반부터 여러 번에 걸친 아동 성추행 관련 루머로 홍역을 치러왔다. 지난 1993년 조디 챈들러가 잭슨을 아동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을 때에는 경찰에 알몸 수사를 당하며 눈물을 흘리고 실신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당시 혐의는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일단락됐지만 그가 실추한 황제의 이미지는 다시 회복하기 힘들었다.


16년 만에 조디 챈들러가 이를 고백함으로써 마이클 잭슨은 낙인 찍혔던 ‘아동 성추행자’라는 꼬리표는 떼게 됐지만, 생전이 아닌 사망한 후에야 누명을 벗어 씁쓸함을 주고 있다.


한편, 2009.07.07일 오전 10시 (현지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마이클 잭슨의 가족과 동료 할리우드 스타, 팬 등 2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클 잭슨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했다. 2시간이 넘게 진행된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은 추모 공연도 함께 진행됐으나 내내 차분하면서 고인을 추억하는 시간으로 마련돼 감동을 줬으며, 이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생중계됐다.


마이클 잭슨은 1994년 앨비스 프레슬리의 딸 리사 프레슬리와 결혼하며 화제를 모았으나 2년 만에 이혼했다. 또한, 1994년 다시 그의 백반증 치료 간호사였던 데비 로우와 결혼했지만, 3년 뒤 두번째 이혼의 절차를 밟았다. 두 번의 결혼을 통해 2남 1녀를 뒀으나 이들이 생물학적으로 친자녀인지는 아직까지도 확실히 밝혀진 바 없다.

 

또한 미국 타블로이드지 US위클리(Us Weekly)는 마이클 잭슨의 전기 작가 다이애나 디몬드의 말을 인용해 마이클 잭슨이 죽기 며칠 전 피부암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이애나 디몬드에 따르면, 사망 직전 1주 전에 마이클 잭슨이 전화를 걸어 코에서 피부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있는 사실을 자신에게 알렸다고 한다.


그는 또 마이클 잭슨이 고통을 잘 견디는 사람이 아니며, 여기저기서 진통제를 얼마나 먹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LA 경찰이 마이클 잭슨이 심장 마비를 일으킨 그의 집에서 강력 진통제를 발견했고 대부분 약통이 비어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흑인임에도 흰 피부를 가지고 있는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이 백인이 되고자 피부 이식 수술을 받은 것이 아니라, 백반증을 앓고 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면서 백반증이란 질환이 예전보다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

 

마이클 잭슨의 부검 결과, 시신에서 검출된 약물에 대한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밝혀진 종합적인 상황과 증언를 토대로 볼 때 그의 사망 원인에 약물이 깊이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최근 마이클 잭슨이 심장마비를 일으킨 장소인 홈비 힐즈 맨션에서 강력한 마취제인 디프리반(프로포폴) 약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