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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암 유록 (格庵遺錄)

마도러스 2008. 12. 2. 17:02


격암 유록 (格庵遺錄)

 

격암유록(格庵遺錄)은 격암 남사고(1509~1571)가 지은 예언집이다. 격암 남사고는 노스트라다무스와 동시대(16C)사람으로서 그는『격암유록』이라는 저서에서 임진왜란, 6.25전쟁, 5.16쿠데타를 예언했으며, 앞으로의 일본 멸망을 예언하고 있다. 조선시대 이율곡이 1584년 십만양병설과 사회개혁을 주장했는데, 그 배경에 격암 남사고와 토정 이지함의 조언이 있었다는 사실은 이미 상식으로 되어 있다. 이율곡 선생은 16세기 조선의 기린아(麒麟兒)였던 격암 남사고와 토정 이지함 등과 상호 교분이 있었다고 한다.


격암 남사고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태어나던 날 밤, 하늘의 천문(天文)을 보고 방금 왜국(倭國)에서 한 사내가 태어났는데, 몇 십년 후 왜국(倭國)이 조선을 침공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율곡은 이런 얘기를 전해듣고 후일 선조에게 왜국의 침공에 대비해야 한다는 상소문을 올린 것이다.

 

한편, 토정 이지함 선생은 어느날 바닷가에서 일본으로부터 떠밀려온 한 왜군 병사를 구해줬는데, 그는 오다 노부나가에게 패하여 도망치다가 군선(軍船)이 파선되어 조선쪽으로 떠내려 온 병사였다.

 

토정 이지함 선생이 당시 관찰했던 남쪽 하늘의 살기는 일본이 치르고 있던 전국적인 규모의 통일전쟁으로 인한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직감적으로 왜국(倭國)의 통일은 조선으로의 침략이라는 구도를 떠올리게 된다. 이때 이지함과 친분관계에 있던 이율곡은 이지함의 생일잔치에 갔다가 이러한 얘기를 전해듣게 되었고, 후일 토정 이지함이 세상을 떠난 뒤 선조에게 왜국의 침공에 대비해야 한다는 10만 양병설을 상소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격암 남사고와 토정 이지함의 예언은 이율곡 선생에게 지혜와 식견(識見)을 열어준 계기가 되었다. 지혜가 열려 있는 자는 일상 생활 속에서 얻어지는 정보와 지식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지혜있는 자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준비한다. 지혜있는 자는 항상 남보다 먼저 깊고 멀리 생각한다.

 

다음은 격암 남사고의 격암유록 (格庵遺錄)에서 전하는 천지의 비결을 몇가지 추려 놓은 것이다.

 

“천하의 문명이 간방(艮方) 한국에서 시작하니, 동방예의지국인 조선(朝鮮) 땅에서도 남(湖南) 지방 전라도(全羅道)에서 천하의 도(道)가 통하니 무극(無極)의 도(道)이다." “각각의 도(道)와 교(敎)가 제 나름대로 주장을 하지만 신앙혁명이 이루어짐을 알지 못하는 도다. 깨치지 못하고 어떻게 난세(亂世)에 살 수 있으랴! 하늘이 위대한 도(道)를 내려주는 시대가 지금이라. 도(道)를 따라 하나로 합쳐 해원(解寃)을 알지라.”

 

“동방의 금수강산, 우리 조선에 천하(天下)의 새 기운(氣運)이 돌아든다. 태고 이래 처음있는 무궁한 도법(道法)이 꽃피니, 무궁화 동산 조선(朝鮮)은 세계의 중심으로 장차 변하고, 세계 모든 백성의 부모나라가 되리라." “공자와 맹자의 가르침을 읽는 유교의 선비들은 우물 안에서 하늘을 보는 격이며, 염불하는 불교의 스님들은 세속(世俗)에 물들지 않았다고 장담(壯談)하며, 각기 삶과 죽음을 믿고 따르나, 진정한 도(道)를 모르며 허송세월(虛送歲月)하고 지내니 한탄스럽네! 나라 밖의 하늘을 믿는 자들(기독교인) 유아독존(唯我獨尊)격으로 하느님을 믿으니 대복(大福)이 내려도 받지 못하리라.“


“천문지리(天文地理)에 통달한 선비들도 때를 당한 뜻을 알지 못하면 달사(達士)가 아니요, 각국을 유람하여 널리 아는 철인(哲人)들도 때가 온 것을 알지 못하면 철인(哲人)이 아니요, 영웅호걸(英雄豪傑)들이 모두 자기 자랑을 하나 농사 때를 모르면 농사지을 힘이 부족하게 되리라. 우매한 사내와 우매한 여인들도 때가 온 것을 알면 영웅(英雄)이요, 고관대작(高官大爵) 호걸(豪傑)들도 때가 온 것을 알면 걸사(傑士)라네. 춘정(春情)에 잠이 들어 한 꿈을 깨들이니 소울음 소리(牛鳴聲, 태을주 소리)가 낭자하더라.”

 

“상제(上帝)님의 말씀이 담긴 성스러운 진리의 책은 생사의 이치를 밝히고 말씀으로 심판하도다. 소리없고, 냄새없고, 별다른 맛이 없으면서도 대자대비(大慈大悲)하고 만물을 사랑하시니 한 사람의 생명이 우주보다 귀하도다. 지혜가 있고 먼저 깨친 자들이 합하고 합하여 사람들을 근본자리로 돌아오게 하고 도성덕립(道成德立)시키나, 사람들이 이를 깨치지 못하니 한심하도다!”


“아미타불 불도(佛道)인들은 팔만경전 공부하여 극락(極樂)간단 말을 하나 가는 길이 희미하다. 서학(기독교)에 입도한 천당인(天堂인)들은 천당을 좋게 말하나 구만장천(九萬長天) 멀고 머니, 일평생엔 다 못 간다. 유교(儒敎)의 영가시조(詠歌時調)는 삼강오륜(三綱五倫)과 사람의 바른 도리를 말하나 거만방자(倨慢放恣) 시기질투(猜忌嫉妬) 음사욕정(淫事欲情) 뿐이더라.

 

하늘의 도리를 가르친 서교(기독교)와 땅의 도리를 가르친 불도(佛道)와 사람의 도리를 가르친 유교(儒敎)가 해 저무는 운(運)을 맡은 고로, 안개 속을 방황하며 길을 잃는 이치로서 유교.불교.선교(기독교)의 냇물이 각각 파벌로 나누어져 서로 이기고 서로 이익된다고 말하지만, 천당(天堂)인지 극락(極樂)인지 피차(彼此)일반 다 못간다. 춘말하초(春末夏初) 사월천(四月天)을 당하고 보니, 모두 허사(虛事)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