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과)

체외충격 초음파로 수술없이 지방제거

마도러스 2008. 11. 17. 01:54

체외충격 초음파로 수술없이 지방제거

 

수술 없이 지방세포를 파괴하는 새로운 비만 치료술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부설 비만센터(장가연·서동혜 박사팀)는 2005년 11월부터 6개월간 ‘체외충격파 지방세포 파괴술’을 이용해 1차례 복부 비만 치료를 받은 환자 61명의 복부 둘레를 조사한 결과, 복부 비만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진은 이번 임상 결과를 2006.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세계미용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체외충격파 지방세포 파괴술’은 초음파의 일종인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요로결석을 치료하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이 시술법은 혈관, 신경, 피부조직의 손상 없이 지방세포만을 정조준해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조사에 참여한 61명의 복부 둘레 감소 정도는 4∼6㎝ 14.8%(9명), 2∼4㎝ 65.6%(40명), 0∼2㎝ 19.6%(12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술 후 5개월이 지난 23명의 감소치는 4∼6㎝ 17.4%(4명), 2∼4㎝ 60.9%(14명), 0∼2㎝ 21.5%(5명)로, 지방세포 파괴 효과가 지속성을 보였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지금까지 지방세포를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지방흡입술이 유일했다. 하지만 지방흡입술은 마취를 한 상태에서 칼을 이용해 몸에 구멍을 내고 흡입기를 끼워 넣어야 하는 부담과 함께 수술 후 멍이 들고 2∼3개월간 복대를 착용해야 하는 등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체외충격파 지방세포 파괴술’은 수술을 받는 동안 통증이 없으며 마취 연고를 바르는 정도로 시술이 가능하다. 또 수술 직후 일상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시술로 인해 파괴된 지방세포는 1개의 글리세롤과 3개의 지방산으로 분해돼 간으로 전달되며, 이후 정상적인 인체 생리과정을 거쳐 체외로 배출된다.

 

‘체외충격파 지방세포 파괴술’은 복부, 허리, 엉덩이 아래 등 비교적 면적이 넓은 부분에 적합하며, 한번 시술에 4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안용성 기자   세계일보  200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