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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에너지’ 중심기지, 부안의 변신

마도러스 2007. 1. 19. 22:03

‘수소 에너지’ 중심기지, 부안의 변신

 

무공해. 무한 에너지원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착공

11만평 2007.01월 중 매입, 하반기 착공


전북 부안군 하서면 백련리. 남으로 국립공원 변산반도 산봉우리들에 이어 새만금 방조제가 바다를 가르며 내닫는 게 보인다. 이곳 들판 36만3000㎡(11만평)가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과 산업화, 홍보·체험의 거점으로 변신한다. 산업자원부와 전북도·부안군이 2009년까지 함께 만드는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2007.01월 중 부지 매입에 나선다. 전북도는 테마파크 조성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를 지역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포부이다.


◆ 방폐장 신청에서 시작된 사업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조성은 2003년 부안군의 원전수거물센터(방폐장) 유치 신청에서 비롯됐다. 전북도와 부안군이 방폐장 찬반 대립을 누그러뜨릴 사업으로 건의하자 정부가 수용했다. 방폐장은 주민투표 끝에 경주로 건너갔으나, 수소 에너지 산업단지 사업은 진척돼 궤도에 오른 것이다.


2007년 하반기 착공할 테마파크는 ▲ 수소파워파크(1만2000평) ▲ 신재생에너지 테마공원(2만8000평) ▲ 산업단지(7만평)로 구성된다. 수소파워파크는 수소 제조·압축·저장시설과 충전소 그리고 수소로 에너지를 만드는 연료전지 연구. 실증 시설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 테마공원엔 집광. 집열판에서 물레방아까지 태양광. 태양열. 풍력. 수력 등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산업단지에선 수소,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 및 연구소를 저렴한 임대료로 유치한다.


테마파크에 투자할 예산은 모두 1000억원. 산자부가 800억원, 전북도·부안군이 200억원을 부담한다. 한병균 전북도 신재생에너지 담당은 “사업비로 이미 270억원이 확보됐고 130억원이 올해 예산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 미래 수소경제 견인 기지  


테마파크의 중심 테마는 수소. ‘친환경 수소경제 구현을 위한 국가 마스터플랜’과 궤도를 함께 한다. 산자부는 국내 에너지 중 수소의 비중을 2020년 3%, 2040년 15%로, 국내총생산 중 연료전지산업 비중을 2020년 3%에서 2040년 5%로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산자부는 이를 위해 우선 2012년까지 정부 예산 1조4000억원을 포함, 국가적으로 3조2000억원이 투자돼야 한다며 재원 확보 대책을 마련 중이다. 조석 산자부 에너지정책기획관은 “선진국의 37.5~63.4% 수준인 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대기업이 속속 참여하고 있고 정부도 연구사업단을 발족했다”며 “부안 테마파크는 100% 신재생에너지로 가동하면서 ‘수소경제’ 진입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거점 대학인 전북대는 테마파크와 연계, 인력 양성과 연구 기반 구축에 나섰다. 2005년 수소연료전지 특성화 대학원을 개설, 2007년부터 매년 연구및 배출인력 500여명을 배출한다.


◆ 새만금 개발 전초 사업


전라북도는 이곳이 신재생에너지산업 거점이자 새만금 방조제 및 변산반도·고군산열도와 연계한 관광기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2007.01월 중 총리실이 확정할 새만금 내부 개발 계획안은 새만금 부지 130만평을 ‘신에너지단지’로, 150만평을 ‘관광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전라북도는 2008년 새만금 방조제가 완성되면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조선일보 김창곤기자 입력 : 200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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