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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안쓰는 샴푸 개발, 환경오염 없어

마도러스 2006. 8. 31. 01:15

물 안쓰는 샴푸 개발, 환경오염 없어

 

목초액 생산업체가 물을 쓰지 않아도 되는 샴푸를 개발해 화제다. 이 샴푸를 이용하면 아무 곳에서나 머리에 감은 뒤 수건이나 화장지로 닦아내면 그만이다.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소재 ㈜대승(대표 장승진)은 국내 자생 식물에서 뽑아낸 계면활성물질을 이용, 모발 세정 및 보호 효과가 탁월한 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샴푸인 ’다나안2+’를 개발해 최근 특허 등록(제10-055321호)을 마쳤다고 2006.08.29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천연샴푸 ’다나안2+’는 세면장까지 이동하기가 어려운 장애인이나, 환자, 산모 등에게 유용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제품은 일반 샴푸와 달리 끈적거림이나 미끈거림이 없기 때문에 물을 사용하지 않고 머리에 바르고 문지른 뒤 수건이나 화장지 따위로 그냥 닦아내기만 해도 예전처럼 촉촉한 감촉한 시원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바쁜 업무에 쫓기는 샐러리맨들에게 호평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모발 보호 성능을 가진 케라틴 단백질을 캡슐화해 섞어 넣었기 때문에 기존 샴푸에 비해 모발 보호 지속성이 높고, 기존 샴푸가 대부분 알칼리성인데 비해 ’다나안2+’는 중성이어서 환경오염의 우려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대승은 다음달 말이나 10월 초에 1일 1회 기준으로 한 달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인 500㎖ 들이 상품을 만들어 시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다음달 말께 싱가포르와 쿠알라룸프르에 가서 시장 개척활동을 펴는 한편 오는 10월 제주KAL호텔에서 열리는 한.일 해협 연안 시.도.현 경제교류사업 일환의 지역 특산품 수출입 상담회에 참여해 일본 바이어를 상대로 수출 상담을 벌일 예정이다. 이 회사의 장동훈 기획실장은 “이번 개발된 샴푸의 원재료는 국내 모든 지역에서 두루 자생하는 식물로 현재 한약재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며 “시중의 호응이 좋을 경우 이 식물을 재배해 농가소득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95년 설립된 대승은 잘게 부순 나무를 섭씨 3천 도의 고열로 태우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기를 냉각시켜 얻은 액체를 3개월간 숙성시킨 뒤 철, 아연 등을 첨가해 각종 작물의 비료나 영양제로 사용하는 목초액을 개발,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중국 장쑤(江蘇)성 양조우(楊州)시에 목초액 제조기술을 수출하기도 했으며 현재 연간 1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수출 유망 중소기업이다.


제주=연합뉴스 입력 : 200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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