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사 (조선)

조선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아세요?

마도러스 2006. 7. 23. 13:47

조선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아세요?

 

 

국립 진주 박물관 전시, 임진왜란 당시 매우 중요한 위치.
 

▲ 비격진천뢰(보물860호),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창경궁에 발견된 비격진천뢰로 1986년에 보물860호로 지정되어 현재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중량: 22.6kg /연합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과 함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무기다. 하늘(天)을 진동(震)하는 소리를 낸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비격진천뢰는 오늘날의 포탄과 같은 것으로, 임진왜란 때 화포를 만들었던 장인 이장손(李長孫)에 의해 발명됐다.

 

그 소리와 파괴력으로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격퇴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는 조선의 화약 병기다. 완구(碗口)라는 포에 장전해 발사되는 비격진천뢰는 적진에 떨어져 큰 소리와 함께 폭발하는데, 이때 그 안에 들어있는 ’마름쇠’라 불리는 작은 철편이 쏟아져 나와 적을 해치도록 설계됐다.

 

국립진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이 2006.07.25일부터 8월27일까지 이러한 비격진천뢰와 관련 기록을 한자리에 모아 ’조선의 비밀병기 비격진천뢰’ 전시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 860호 비격진천뢰, 진주성과 화왕산성에서 출토된 것 등 5점의 비격진천뢰와, 융원필비(戎垣必備), 향병일기(鄕兵日記) 등 관련 기록이 전시된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대장 김해(金垓)가 쓴 향병일기(국립진주박물관 소장)에는 안동을 중심으로 한 의병의 활약과 전황이 드러나있는데, 비격진천뢰에 대해 “왜적을 토벌하는 방책으로 진천뢰를 능가하는 것은 없다”고 기록돼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이외에 박물관 보존과학실에서는 CT 등 첨단장비를 이용해 비격진천뢰를 분석하는 과정도 함께 소개된다.☎055-742-5952.

 

▲ 중완구(보물858호), 국립진주박물관 소장. 비격진천뢰를 장전하는 포이다. 1985년 경상남도 하동군 동화리에서 등산하던 주민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몸체에 기록된 명문을 통해 선조 23년(1590) 9월에 함경도 지방의 이물금(李勿金)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사정거리가 1리(400m)에 미쳤음을 알 수 있다. 전체 길이: 64.5cm, 입지름: 33.5cm /연합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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