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라!

■ 철없던 시절이 지난 후에 펑펑 흘리는 엄마의 눈물

마도러스 2023. 2. 4. 04:25

 

 

■ 철없던 시절이 지난 후에 펑펑 흘리는 엄마의 눈물

1977년, 내 나이는 15살 중학교 2학년이었다. 딸이 귀한 집의 막내딸로 생활했다. 나는 부잣집에 살면서 항상 공주님처럼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다. 1977년, 먹고 살기도 힘든 그 시절이었는데, 나는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중학교 때부터 과외 수업까지 받았을 정도였다. 그런데, 고난과 시련은 예고도 없이 소리 없이 찾아왔다. 철없는 여중생이었는데, 나는 과외 선생님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다. 그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았고, 시댁 생활을 시작해야만 했다.

★ 시댁은 여중생이었던 나를 곱게 볼 리 없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 나는 얼떨결에 둘째까지 임신했다. 그런데, 더 큰 고난과 시련이 뜻하지 않게 운명의 장난처럼 연거푸 닥쳐왔다. 남편 세월따라 바람따라 마음이 지조(志操)없이 누렇게 변해 버렸다. 또한, 남편은 순수한 열정조차 실성(失性)한 변태(變態)처럼 퇴색해 버렸다. 그리고, 더 이상 내 사람이 아닌 다른 여자의 사람이 되어 버렸다. 그렇게 철없고 힘겨운 시절에 첫째 아들 지혁이와 둘째 아둘 지운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자라고 있었다.

★ 나는 남편과 시댁에게서 그리고 세상에게서 철저하게 버림받았다. 어렵고 힘겹던 시절에, 나는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두 아이를 양육할 수 없었다. 세상에 얼굴 낯짝을 내밀 면목이 없었다. 그래서, 새로운 삶을 출발하기로 마음 먹었다. 다행스럽게도 친정 큰 오빠가 도와주었다. 큰 오빠의 호적에 지혁이와 지운이를 올려주었다. 그 당시, 나는 혼자 힘으로 자립할 능력이 별로 없었다. 그 후, 지혁이와 지운이는 내가 고모인줄 알고 자랐다. 나는 자격 없는 엄마였다. 어쩔 수 없이, 나는 자식을 조카로 만나야만 했다. 다행히도 엄마처럼 잘 따라주었다.

 20년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내 아들 지혁이가 결혼을 한다. 엄마라고 나설 수도 없는 상태였다. 마음으로나마 엄마 같은 인생이 아닌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빌고 또 빌었다. 결혼식을 하루 앞둔 그 날이었다. 갑자기, 지혁이에게서 한 통의 문자 메시지가 왔다. “고모, 내일 결혼식장에 예쁘게 하고 오세요! 그리고,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오늘 꼭 해야 할 것 같아서요. 그동안, 저는 기억하고 있었어요. 사랑해요. 엄마! 이젠, 좋은 사람 만나세요! 아빠, 아니, 그 분 같은 사람 만나지 말고요. 엄마를 아끼는 사람을 만나서 지금이라도 행복을 찾으세요!”

★ 20년 동안 참아왔던 눈물이 한꺼번에 와락 펑펑 쏟아져 내렸다. 그동안, 나는 내 남편을 사무치게 원망했고 증오했다. 하지만, 그는 내 마음을 모를 것이다. 그 사람은 자신의 핏줄기인 지혁이가 결혼하는 것을 모를 것이다. 또 한 명의 핏줄인 지운이는 국방 의무를 이행하러 군대에 간다. 그래도, 이제는 괜찮다. 이제, 나에게는 든든한 두 아들이 다시 생겼기 때문이다. “지혁아! 제발, 한 사람만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거라! 지운아! 부디 몸 건강히 군대 다녀오렴!”

★ 오래 전에 한 인터넷 커뮤너티(community) 사이트에 올라와서 많은 감동을 주었던 사연이다. 감동은 시간이 지나도 빛바래지 않는 잔잔한 물결 같은 것이다. 엄마는 자식이 외출을 할 때면, 항상 자동차 조심 하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그렇게 엄마에게 자식은 시간이 흘러도 물가에 내 놓은 어린 아이처럼 여리게 보인다. 엄마에게 자식은 평생 걱정스러운 존재이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그 자식이 어느덧 어른이 된다. 어린 아이 같았던 자식이 세월이 지나면,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나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그런 날이 오는 것이다.

 어느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죄수들에게 물었다. "세상에서 누가 가장 보고 싶냐?" 라고 물었더니, 두개의 대답이 가장 많았다. "엄마"와 "어머니" 라는 대답이었다. 둘 다 똑같은 대상인데, 왜 누구는 '엄마'라고 했고, 왜 누구는 '어머니'라고 했을까?

★ 그래서, 또 물었다. 엄마와 어머니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그랬더니, 죄수 1명이 이렇게 대답했다. "엄마는 내가 엄마 보다 작았을 때 부르고, 어머니는 내가 어머니 보다 컸을 때 부릅니다!" 엄마라고 부를 때는 자신이 철이 덜 들었을 때이고, 어머니라고 부를 때는 자신이 철이 많이 들었을 때이다.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이다. 엄마는 아기를 낳을 때에 뼈를 깎는 산통의 고통과 참을 수 없는 출혈을 어렵게 견디며 아기를 출산한다. 그리고, 출산 후, 아기가 젖먹이 시절에는 자신의 뼈와 살을 녹여낸 듯한 피 같이 소중한 젖을 매일 매일 아낌없이 먹인다. 그래서, 아기를 위해서 온몸을 희생하는 엄마 뼈마디가 온전할 수가 없다. 그런 까닭에, 엄마는 주민 등록증(登錄證) 외에 또 하나의 표 딱지를 몸에 지니고 계신다. 그것이 바로 '골다공증'(骨多孔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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