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 유일한 행복 처방이다.

마도러스 2022. 9. 4. 02:13

 

■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 유일한 행복 처방이다.

내가 초등학생 때에 아버지에게 지어드린 별명은 변태(變態)였다. 여름철만 되면, 아버지는 속옷만 입고, 내 옆에서 주무셨기 때문이다. "아빠는 변태야!” 엄마도 딸 옆에서 뭐하는 거냐며, 핀잔을 주고 나무라셨다. 아버지는 여름철이면, 왜 속옷 바람으로 내 옆에서 주무시고, ‘변태 아빠’ 라는 별명에도 아무런 변명을 안 하시는지? 나는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세월이 흘러 이제 나도 그때의 아버지 만큼 나이를 먹었다. 그런데, 얼마 전, 우연히 아버지의 일기장을 보았다. 일기장을 읽는데, 갑자기 눈물 섞인 웃음이 나왔다.

“19xx년 xx월 xx일, 여름에 모기향을 피워 놓으면, 딸이 잔기침을 하기에 잠자기 2시간 전에 모기향을 피웠다가 아이가 잠들 때는 끈다. 그래도, 모기들은 극성이다. 어떤 날은 모기들이 계속 윙윙거려서 밤새 한숨 안 자고, 딸 옆에서 모기를 잡았다. 딸을 위해서라면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다만, 다음날, 회사에서 온종일 졸게 돼서 문제였다! 그래서, 꾀를 내었다. 딸이 잠든 옆에 팬티만 입은 맨몸으로 눕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니까, 모기들이 딸 대신 나를 물었다. “아빠는 변태야!” 딸은 사정도 모르고 아침에 깨어나서는 나를 근처에도 못 오게 했다. 아내도 “딸 옆에서 뭐하는 것이냐? 라며, 질책했다. 얼굴이며 팔다리에 모기에게 물린 자국이 많았다. 물린 곳이 가려워서 수시로 긁고 있으니까, 회사 동료들이 나 보고 피부병 있냐면서 싫어했다. 어떤 오해를 받아도 좋았다. 사랑하는 내 딸아이가 밝고 활발하게,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커 주기만 하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좋은 집보다는 좋은 가정을, 부자 아빠보다는 친구 같은 아빠이미지를, 재산보다는 사랑을 물려주고 싶다. 사랑한다. 딸아!”

어느 날, 문득,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에서, 빛바랜 기억 속의 아버지를 보았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이었지만, 언제나 남들에게 인정을 베푸셨던 아버지였다. 비싼 선물을 사주진 못하셨지만, 값진 추억을 만들어주셨던 아버지였다. 많은 재산 보다 진실한 사랑을 물려주고 싶던 아버지였다. 이제, 그 분의 얼굴 뿐 아니라 마음마저 닮아가는 나를 보게 된다. 나도 내 아이에게 그런 부모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더 많이 사랑하는 것이 유일한 행복 처방이다. 더 많이 사랑하는 것 외에 더 좋은 행복 처방은 없다.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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