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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의 낡은 일기장, 그리고 눈물나게 하는 치매(癡呆)

마도러스 2022. 5. 13. 21:27

 

 

 

■ 아버지의 낡은 일기장, 그리고 눈물나게 하는 치매(癡呆)

 

늙으신 아버지를 귀찮아하던 한 아들이 있었다. 아버지는 병들어 모든 것을 잊어버리셨다. 치매(Dementia) 때문에 똑같은 말만 거듭 반복하셨다.

 

어느 날, 아들은 아버지가 치료 받고 있는 요양병원 벤치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옆에 계신 아버지가 나무 위에 있는 새를 보시더니, "저게 무슨 새니?" "저게 무슨 새니?"

 

아들은 힐끗 보고는 대답했다. "아버지, 저건 참새예요"조금 있다가 아버지는 또 물으셨다. "저게 무슨 새니?"

 

아들은 미간을 찌푸리며 귀찮아했다. “말씀드렸잖아요, 참새라고요”

 

좀 지난 후, 아버지는 계속 눈길이 가는지 다시 한번 물으셨다. "저게 무슨 새니?"

 

아들은 책을 탁 내던지며 소리를 질렀다. "참새요! 참새라니까요! 몇번을 말해야 알아들으시겠어요!"

 

아버지는 깜짝 놀란 듯이 멍하니 아들을 쳐다보셨다. 그리고는 시선이 아래로 향하더니, 더 이상 말이 없으셨다. 그리고, 아버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만 돌아가셨다. 아들은 아버지 유품을 정리하다가 빛바랜 일기장을 발견했다. 아버지의 젊은 시절 일기였다. 무심코 일기장을 펼쳐보던 아들은 이내 손이 굳어졌다. 그 일기장엔 이렇게 쓰여 있었다. 

 

오늘 3살 된 아들과 함께 공원에 갔다. 참새가 날아오더니, 아들 머리 위에 있는 나뭇가지에 않았다. 아들은 천진난만한 얼굴로 물었다. ‘아빠, 저게 무슨 새에요?’ ‘아들아, 저건 참새란다 아들은 흥미진진(興味津津)해하며, 21번이나 물었다. 나는 한번, 또 한번 계속 자상하게 대답해줬다. ‘우리아들, 천진하기도 하지 저건 참새란다 아들은 키득거리며, 무척 즐거워했다.”

 

어느덧, 낡은 일기장에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아들은 얼굴을 가리고 목 놓아 울었다. 치매(癡呆)는 가슴 아픈 질병이다.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기 때문이다. 소중한 것마저도 점점 망각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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