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輪廻 환생幻生

■ 그 집 개로 다시 환생(幻生)한 김갑룡의 어머니

마도러스 2021. 10. 4. 22:07

 

■ 그 집 개로 다시 환생(幻生)한 김갑룡의 어머니

 

경상북도 금릉군(김천시) 옴팍 마을에 김갑룡(金甲龍)이란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머니 편모(偏母) 슬하에서 5남매가 살다가 여자 누이들은 모두 이미 출가했다. 그래서, 김갑룡(金甲龍) 어머니를 모시고, 남동생 하나와 머슴, 그리고 2명의 자녀들을 거느리고 살았다. 그런데, 1904, 김갑룡(金甲龍)이 모시고 있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비통한 가운데 장례를 잘 치러드렸다. 그리고, 그로부터 얼마 안 있다가 그 집 암캐가 새끼를 배더니, 3개월만에 강아지 4마리를 낳았다. 그런데, 그 가운데도 유독 한 마리가 복실 복실 잘 생겨서 집안 사람들은 물론 동네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하루는 김갑룡의 친구가 와서, “그 놈 참 잘 생겼다. 귀를 세워 사냥개로 팔면, 돈을 많이 받을 텐데 말이야!” 라고 하였다. 그래서, 김갑룡은 귀가 솔깃하여 강아지 귀를 째어 세우고자 그 친구를 시켜서 귀를 째려 하니까, 강아지가 낑낑거리더니, 갑자기 멀리 도망쳐 잡을 수가 없었다. 그리하여 결국 성사를 하지 못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날 밤 김갑룡의 꿈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타났다. 그에게 꾸짖기를, “이놈아! 그렇게도 눈이 없느냐? 네가 귀를 째려 했던 강아지는 바로 네 어미다!. 내가 너희 집 강아지로 다시 태어난 것은 나의 인과응보(因果應報) 때문이다. 너는 그래도 가난하지 않게 밥을 해 먹고 살고 있다. 하지만, 이미 출가했던 너의 여동생들은 남편을 잘 만나지 못해 가난했었다. 그래서, 내가 너 몰래 쌀 옷감들을 빼내 주었다. 그랬더니, 그것이 내가 너에게 큰 빚을 지는 결과가 되었다. 그래서, 너희 집 도둑을 지키는 개로 다시 태어났다. 그런데, 너는 그것도 모르고 귀를 째려 하느냐?” 라고 말하였다.

 

소스라쳐 놀라서 잠에서 깨어난 김갑룡은 이튿날 아내에게 꿈 이야기를 하였다. 그랬더니, “나도 그와 비슷한 꿈을 꾸었어요. 너의 남편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귀를 째려하니, 부디 네가 말려라! 그러지 못하게 하라!” 라고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서 말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튿날부터 김갑룡 부부는 그 강아지를 특별히 대우하기로 했고, 쌀밥을 지어 고깃국에 말아서 마루 위에 올려놓고, “오야! 오야!” 하고 강아지를 불렀더니, 강아지가 멀거니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기만 하고, 얼른 나와서 먹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상히 여겼는데, 또 그날 밤, 꿈에 어머니가 다시 나타났다. “네 이놈! 내가 너의 어미라고 떡 먹듯이 일렀는데 오야! 오야!’가 무엇이냐? 너는 결코 이 어미가 강아지로만 보인단 말이냐? 또 다시 그런 짓을 했다가는 너의 집에 큰 풍파를 일어나게 할 것이니, 정신 차려라!” 라고 말하고서 사라졌다. 김갑룡은 꿈이지만 너무도 황송했다. 그래서, 다음날에는 밥과 고기를 해놓고 강아지더러, “어머님, 어머님, 어서 노여움을 푸시고 잡수세요! 소자가 잘 몰라서 불효를 저질렀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그때서야 꼬리를 살살 치고 와서 잘 먹고 재롱을 피웠다.

 

그 후, 3일째 되는 날, 김갑룡은 다시 꿈을 꾸었다. 여전히 어머니가 나타났다. “기특하다. 과연 네가 나의 아들이다. 네가 이 어미 말을 명심하고, 효성을 다하니 고맙다. 그런데, 이제 너에게 몇 가지 부탁할 말이 있으니, 꼭 들어다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경부선 철도가 생긴 지 몇 해 되어도 일에 골몰하여 한 번도 타보지 못해 한이 되니, 네가 나를 데리고 가서 기차를 한번 태워줄 것이고, 또 하나는 나와 같이 살던 다른 노파들은 모두 합천 해인사를 구경 가서 팔만대장경을 친견하고 왔는데, 나는 그때 너의 아버지가 반대하여 가보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이 되니, 해인사를 구경시켜 줄 것이고, 또 마지막 하나는 사람이 죽으면 49재를 지내 주어야만 모든 죄를 사하고 극락세계로 간다는데, 나는 49재를 못 지냈다. 소상(小祥 사망 후 1)은 아직 지나가지 아니하였으니, 제삿날 밤, 집에서 제사를 지내지 말고, 에 가서 재를 지내 주면 좋겠다.” 라고 말하였다.

 

김갑룡은 꿈이 하도 역력하여 어머니의 뜻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이튿날, 강아지를 데리고, 경부철도 김천역으로 나가 영동까지 차표를 샀더니, 조역 아저씨가 열차에는 개를 데리고 탈 수 없으니, 화물차를 이용하라고 힐책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서로 말을 주고받는 사이에 기차가 도착했다. 그 순간, 강아지가 객차 안으로 날쌔게 뛰어 올라가더니 주위를 살피고 껑충껑충 뛰어다녔다. 김갑룡은 조역에게 사과하고, 가까스로 강아지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후, 김갑룡은 새 옷을 입고 방갓을 쓰고 강아지를 데리고, 경남 합천 해인사를 가니 강아지가 산천 풍경을 둘레둘레 구경하면서 여간 좋아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위 도량을 구경하고, 장경각을 참배했다. 그러자, 그 곳을 지키고 있던 스님이 사람은 들어올 수 있어도 짐승은 절대로 안 된다고 힐책하였다. 김갑룡은 거북해서 머뭇거렸다. 그런데, 장경각 문이 훌쩍 열리자, 강아지가 날쌔게 들어가서 돌아다니며 장경판을 모조리 구경하고 나왔다.

 

그래서, 김갑룡은 장경판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하고 나왔다. 이 때, 해인사 장경각 옆에 섰던 정흥원이란 스님이 여보, 당신은 상주인 것 같은데 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 것도 체통이 서지 않거늘, 짐승을 데리고 신성한 장경각에 들어갔다 나오니, 무슨 짓이오?” 라고 꾸짖었다. 김갑룡은 할 수 없어서 그동안의 사정을 모두 털어놓고, 신기한 꿈 이야기를 하면서 돈 백냥을 내 놓고, “내일이 저의 어머니 소상(小祥 사망 후 1)이오니, 이 돈으로 재를 모시어 어머니를 천도(薦度)하여 주십시오!” 하니, 도리어 그의 효성을 칭찬하고, 여러 스님들과 함께 재를 잘 지내 주었다.

 

그런데, 그 강아지는 그날 밤, 절 마루 밑에서 자다가 그대로 죽었다. 그리고, 김갑룡과 다른 스님들 꿈에 나타나 그동안의 일들을 치하하며, “저는 아들과 여러 스님들 덕택으로 천상락(天上樂)을 받아 가니, 버리고 간 나의 몸이나 잘 화장하여 주십시오!” 라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그 시체를 잘 화장(火葬)해 주니, 해인사 사찰 총림에 그의 환생(幻生) 이야기로 뒤덮이지 않는 곳이 없었다. [출처 : 불교 설화 대사전, 현대 윤회와 인과법 실화]

 

★ 공자(孔子)는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에서 "역(易)은 위로는 천문(天文)을 관찰하고 아래로 지리(地理)를 살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승과 저승의 윤회(輪廻) 환생(幻生)의 일을 알며, 살고 죽는(生死) 이치를 알 수 있으니, 정기(精氣)가 모여서 생물이 되고, 정기(精氣)가 변하여 영혼이 된다. 그러므로 신명(神明)의 실체를 쉽게 알 수 있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또한 『중용(中庸)』에 이르기를 "신명(神明)의 덕성이 매우 왕성하도다. 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고 들으려 해도 들리지 않지만, 만물의 본체가 되니 빠뜨릴 수가 없도다." 라고 하였다.

 

★ 불교(佛敎)에서도 윤회(輪廻) 사상이 있어서 저승과 이승을 오고 가는 일을 설명하고 있다. 윤회(輪廻) 사상은 석가(釋迦) 이전의 고대(古代) 시절부터 인류의 보편적인 믿음이었다. ★ 또한 소크라테스(Socrates) 이전의 그리스(Greece) 사상 및 초기 기독교(基督敎) 기록에서도 보편적인 개념으로 정착되어 있었다. 그래서, 영혼의 전생윤회(轉生輪廻)는 분명한 진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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