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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ECD 다른 선진국은 집값이 더 많이 올랐다.

마도러스 2021. 8. 5. 04:04

 

■ OECD 다른 선진국은 집값이 더 많이 올랐다.

 

 다른 선진국에서도 양적 완화 정책 때문에 집값이 크게 상승

 

최근 수년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OECD 선진국에서는 집값 급등 현상이 더 심했다는 내용의 부동산 통계가 나왔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연구원은 2021 08 0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글로벌 부동산 통계 지도'를 공개했다. 이 지도는 OECD가 발표하는 부동산 관련 통계를 시각화하여 표현한 것으로 국토연구원은 2020년 상반기부터 6개월마다 공개하고 있다. 이번 지도는 2020 04분기까지의 통계 자료를 토대로 하고 있다.

 

한국의 실질 주택 가격 지수 1년 변동률은 4.3%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지수 변동률은 미국 9.6%, 캐나다 8.0%, 영국 5.3%, 프랑스 5.9%, 독일 8.0% 등으로 한국 보다 높다. 실질 주택 가격 지수는 물가를 반영한 집값 지수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선진국에서도 양적 완화 정책 등으로 유동성이 늘어났기 때문에 집값이 크게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별로 OECD에 제출하는 집값 급등 원인에 대한 자료는 다르기 때문에 통계로만 실정을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다. 일부 국가는 실거래 통계를 제시하는가 하면, 다른 일부 국가는 호가도 반영하는 식이다. 또한, 모든 주택을 대상으로 통계를 내는 국가가 있는 반면 신축 주택만으로 통계를 만드는 곳도 있다. 우리나라는 주택 가격 지수 산출을 위해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저원) 주택 가격 동향 자료를 제출한다. 이처럼 나라마다 다른 기준으로 실질 주택 가격 지수가 만들어지지만 그 변동률을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정을 참고할 수 있다는 것이 국토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질 주택 가격 지수의 5년 변동률을 보면, 한국은 2.4%로 일본(8.5%) 보다 낮다. 같은 기간 미국은 28.5%, 캐나다는 31.0% 상승했고, 포르투갈과 헝가리는 각 45.7%, 45.3% 상승했다. 국가별 임차 가격 지수의 1년 변동률을 보면, 한국은 0.6%로 미국(2.5%), 독일(1.3%), 영국(1.7%), 네덜란드(2.9%) 등 다른 선진국보다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