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민담 우화

■ 소나기(shower) 낱말에 담긴 고전적인 유래

마도러스 2021. 7. 6. 03:11

■ 소나기(shower) 낱말에 담긴 고전적인 유래

 

옛날에 한 스님이 무더운 여름날 동냥으로 얻은 쌀을 자루에 짊어지고 가다 큰 나무 그늘에서 쉬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때 마침, 농부(農夫) 한 사람이 소로 논을 갈다가 그 나무 그늘에 다가와 함께 쉬게 되었다. "이제 곧장, 논에 모내기를 해야 할 텐데, 비가 안 와서 큰일이네요. 날이 이렇게 가물어서야! !" 농부가 날씨 걱정을 하자, 스님은 입고 있던 장삼(長衫)을 여기저기 만져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해 지기 전에 비가 내릴 거예요."

 

그러나, 농부는 그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에이, 스님 농담도 잘하시네요. , 이렇게 쨍쨍한 날씨에 무슨 비가 온단 말입니까?" "두고 보시지요. 틀림없이 곧 비가 올 거예요" 스님은 계속 비가 온다고 했고, 농부는 비가 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로 자기 말이 옳다고 우기는 상황이 반복 되었다. "그럼, 우리, 내기를 합시다. 스님 말씀대로 해지기 전에, 비가 오면 저 소를 드리지요." 농부는 비와 관련된 농사일에 오랜 경험이 있는지라 날씨에 자신하며 소를 걸고 내기를 제안했다. 농사에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소까지 걸었으니,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이었다. "좋습니다. 소승은 가진 것이 이 쌀밖에 없으니, 내기에서 지면, 이 자루에 든 쌀을 모두 드리지요." 스님도 나름대로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그리고, 스님이 하루 종일 동냥한 쌀을 모두 내기에 걸겠다고 나섰다.

 

그러고 난 후, 농부는 다시 논을 갈았고, 스님은 나무 밑에서 한참을 쉬었다. 그리고, 얼마 후, 갑자기 마른 하늘에 천둥이 치기 시작했다. 곧이어 시커먼 비구름이 눈 깜짝할 사이에 뭉게뭉게 모여 들었다. 곧이어 장대 같은 빗줄기가 마구 쏟아지기 시작했다. 농부는 비에 흠뻑 젖어 소를 몰고 나무 밑으로 왔다. 농부는 내기에서 진 것 보다 농사일에 도움이 되는 비가 내려 소를 잃게 됐다는 것도 잊어버리고 좋아 했다. "스님, 참으로 용하십니다. 갑자기 비가 올 걸 어떻게 아셨습니까?" ", . 소승이 입고 있던 옷을 만져보고 알았지요." "? 옷을 만져보고 어떻게 알지요?" ", 소승의 옷이 눅눅해지는 것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소승들은 빨래를 자주 못 하니까, 항상 옷이 땀에 젖어 있지요. 땀은 곧 소금이니, 물기가 닿으면, 눅눅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아까, 소승의 장삼을 만져보니, 몹시 눅눅했는데, 이것은 공기 속에 물기가 많다는 증거이므로 곧 비가 크게 내릴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그런 이치가 숨어 있었군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주먹구구식으로 제 경험만 믿고, 큰 소리를 치다가 보기 좋게 지고 말았습니다. 약속대로 소를 드리겠습니다. 몰고 가시지요."

 

농부가 아깝다는 듯이 말했다. 스님은 껄껄 웃으면서 소고삐를 잡았다가 다시 농부에게 넘겨주었다. 그러면서 스님은 말했다. "소승에게 이 소는 아무 소용이 없지만, 농부님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까? 농사짓는 일에 소만큼 큰일을 하는 것이 어디 있습니까? 이 소를 드릴 터이니, 이번 일을 교훈삼아 농사나 잘 지으십시요." 스님이 떠나자마자, 장대같이 쏟아지던 비가 뚝 그쳤다. 그리고,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하늘도 금세 맑아졌다. 이런 일이 있은 뒤로부터 여름날에 갑자기 쏟아지다가 뚝 그치는 비를 농부가 소를 걸고 내기를 해서 생겨난 비라 하여 "소내기" 라고 불렀다. 그 후, "소내기"가 변형되어, 오늘날, 소나기’(shower) 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소나기가 계속 많이 내리면 폭우’(Havey rain)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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