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민담 우화

다리 떨지마! 복 나간다! 그것의 유래

마도러스 2020. 1. 27. 07:01

 

 

 

 

 

 

 

■ 다리 떨지마! 복 나간다! 그것의 유래

 

● 전설(傳說) 이야기 : 조선(朝鮮) 선조(宣祖) 때에 전주(全州) 고을에 김봉낙(金鳳樂)이라는 청년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었다. 그 녀석은 평소에 유난히 다리를 떠는 버릇을 갖고 있었다. 하루는 봉낙의 어머니가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봉낙이가 대청 마루에서 유난히 다리를 많이 떨었다. 녀석의 엄마가 그모습을 보자마자 매우 못 마땅히 여겨서 한마디 했다. "다리 떨지마! 봉낙(鳳樂)아!" 그 때, 봉낙이네 집 앞을 지나가던 이웃이 그 광경을 본 것이었다. 그 후, 사람들은 다리를 떨 때마다 이렇게 말하게 되었다. "다리 떨지 마! 복 나가!" ...ㅋㅋㅋ... 옛말에 '다리를 떨면, 복이 나간다!'는 말이 그렇게 생겨났다고 한다. “복(福)은 운(運)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부단한 노력과 인내를 통해서 만들어진다.”

 

★ 사무실이나 교실에서 옆의 사람이 다리를 떨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정신 사납고, 개 짜증나는 것은 사실이다. 주변에 사람이 있는 사무실에서는 다리를 떨면, 주위 산만하니까, 자제하는 것이 현명하다. 실제로 많이 불편하다. 정서 불안 환자처럼 보여서 탁해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공간에서는 자제를 해야한다. 하지만, 그냥 혼자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는 신나게 떨어주면, 건강에 이롭다. 

 

● 의자에 가만히 오래 앉아만 있을 때는 다리 근육을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발과 다리에서 상체 쪽으로 피가 올라가는 힘이 약해져서 혈관 한쪽에 피가 고이게 된다. 이것이 오래되면, 혈전(血栓)이라는 피가 굳어 생기는 덩어리가 만들어진다. 그리고, 피가 우리 몸을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다리에서부터 부종(edema)이 나타난다. 만약, 일어서서 걸어 다닐 수 없다면, 건강을 위해 앉아서 가끔씩 다리를 떠는 것이 좋다.

 

★ 면접 볼 때, 피해야 할 나쁜 습관 베스트 3가지가 있다. 1) 다리를 떠는 것 2) 한숨 쉬는 것 3) 손가락으로 책상 두드리는 것 등이 있다. 한숨도 자꾸 쉬면 근심이 없다가도 걱정거리가 증가한다. 한숨을 자주 쉬는 사람은 뭔가 부정적으로 보이고 일이 잘 안 풀릴 것만 같다. 남들 보기에 거슬리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 2018년 07월 06일 새벽2시, 경기도 부천시 중동의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직장인 여성 A(26)씨는 때 아닌 봉변을 당했다.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여성 B(24)씨가 갑자기 맥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친 것이다. A씨의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여성 B(24)는 A씨 무리에 있던 사람에게 "다리를 떨지 마라. 바닥이 흔들린다"며 먼저 말을 걸었다. A씨 일행은 B씨가 많이 화가 난 상태로 보여서 처음에는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다. 사과 후, 사건이 일단락된 줄 알았으나, B씨는 또다시 A씨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A씨는 "계속 쳐다보기에 '왜 그러시냐?'고 물었더니, B씨가 큰 소리로 시비(是非)를 걸며, 무차별적인 욕설을 퍼부었다. 잠시 후, B씨는 테이블 위에 있던 맥주병을 들더니, 곧장 A씨의 머리 위로 내리쳤다. A씨는 무방비 상태로 맥주병에 맞았고, 머리가 찢어져서 피를 흘리며 응급실로 옮겨졌다. A씨는 이마 부위를 꿰매고 응급 처치를 했지만, 멍 자국이 눈 부근까지 내려오는 등 고통이 뒤따랐다. 무엇보다도 A씨는 정신적 고통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 테이블 일행이 다리를 심하게 떨어서 기분 나빠서 시비가 붙었다” 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복 나간다! 다리 떨지마? 건강엔 유익

 

● 다리 떠는 이유, 다리에 혈류량을 늘리는 긍정적인 효과

 

“복 나간다! 다리 떨지마라!” 다리를 떨면 불안해 보이고, 경망스러워 보인다며 어른들에게 꾸지람을 듣기 일쑤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떨 때가 많다. 도대체 왜 다리를 떨까? 다리를 떠는 이유에 대해 사람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틱’의 일종이다 혹은 그저 습관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있는 반면, 동물 행동학자들은 정서가 불안한 사람들이 태아 때에 자궁 안에서 느낀 모체의 심장 박동을 다시 느끼기 위해 규칙적 리듬으로 다리를 떠는 것이란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연구진은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저리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떠는 것이라는 주장을 편다. 이에 대해 이민환 의학 관계자는 마지막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의자에 앉아 다리를 가만히 두면, 혈액 순환이 어려워진다. 그러면, 말단 신경이 이를 인식하고, 우리 뇌는 다리가 저리다고 인지하게 된다. 즉 혈액 순환을 활발히 하기 위해 무의식 중에 다리를 떨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앉아서 다리를 떠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미주리 대학 자우메 파달리 교수 연구팀은 앉아 있는 동안, 다리를 떨면 혈류 감소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녀 11명을 대상으로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떨게 하는 실험을 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의자에 앉은 상태에서 1분 동안 한쪽 다리를 떨고, 4분간 쉬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 결과, 다리 떨기를 반복한 후가 떨기 전 보다 혈류의 양이 상승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연구진은 “다리 떨기를 멈추면, 혈류량이 다시 내려갔다 다리 떨기는 혈류량을 늘리고, 혈압 상승을 일으켜 궁극적으로는 혈관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만약, 다리를 떨지 않고, 3시간 이상 앉아만 있으면, 혈류량이 감소하고, 저혈압이 오래 되면서 다리 안쪽 동맥에 장애를 유발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지난 몇 십년간 앉아서 일하는 직업의 수가 급격히 늘었고,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도 이와 함께 증가했다는 실험 보고서가 있다. 아직 오래 앉아 있어 심혈관 질환이 유발되는 정확한 매커니즘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오래 앉아 있을수록 우리 몸에 치명적이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