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국민면접 1위, 이재명은 순위권 밖으로

■ 이낙연 국민면접 1위, 이재명은 순위권 밖으로

 

● 이낙연, 200명의 국민 면접관의 후보별 공감 선택 1위

 

2021년 07월 04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를 뽑는 예비경선 국민면접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위, 최문순 강원도지사 2위, 이광재 의원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는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순위 안에 들지 못했다. 민주당은 2021년 07월 04일 오후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국민면접 제2탄, 대통령 취업준비생의 현장 집중면접'을 진행했다. 이날 국민면접은 200명의 국민면접관을 상대로 9명의 후보가 1분씩 답하는 블라인드 면접과 김해영 전 최고위원,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조교수, 천관열 얼룩소 에디터가 각 후보에게 질문하는 1대3 집중면접으로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 블라인드 면접 결과, 200명의 국민면접관이 꼽은 1위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였다. 그 뒤를 이광재 의원, 이재명 지사가 이었다. 하지만, 이후 2부 1대3 집중면접 후 순위가 뒤바뀌었다. 특히 여권 지지율 1위 이재명 지사가 3위 밖으로 밀려나는 이변이 생겼다. 이날 순위는 200명의 국민면접관의 후보별 공감 선택으로 이뤄졌고, 3위 밖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2021년 07월 03일 예비 경선 후보 첫 TV토론에서 펼쳐진 이재명 대 비(非)이재명 간의 대결 구도가 이날도 이어졌다.

 

이재명 지사의 대표 공약인 '기본 소득'을 두고 "부적절하다. 너무 많은 돈이 든다" 라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필두로 비판이 이어졌다. 이재명 지사는 형수 욕설, 영화 배우 김부선씨 스캔들 등 사생활 논란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재명 지사는 김해영 전 최고위원의 '사생활 논란이 많다'는 지적에 "형수 욕설 문제는 여러 사정이 있지만, 제 인격이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어서 사과드린다" 라며, 일어서서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다만,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에 대해선 "제가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정도로 그만했으면 한다" 라고 일축했다.

 

● 이재명, 형수 논란 고개 숙였지만..집중 면접서 3위 밖으로

 

하지만,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를 향한 집중 공세와 함께 현장 분위기도 이재명 지사를 외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민면접 현장에선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한 200명의 국민면접관의 환호가 유독 크게 나오면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1위가 시작부터 점쳐졌다는 평이다. 1위를 거둔 이낙연 전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 "좋은 출발이라 생각한다" 라는 간략한 소감을 전했다. 2위 최 지사는 "쑥스럽지만 아주 기분 좋은 선택을 받아 당당히 2위를 했다" 라고 했고, 이광재 의원도 "9명의 취준생 중 3등이란 귀중한 결과도 받았다. 진심으로 '가문의 영광'"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지사는 국민면접 후, 기자들과 만나 소감으로 "취업 준비생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라고 짧게 답했다. 이날 1-3위를 차지한 세 후보에겐 2021년 07월 07일 프레젠테이션 형식인 '정책 언팩쇼' 발표 순서를 정할 수 있는 우선권이 부여된다. 한편, 민주당 9명의 예비후보는 2021년 07월 05일 두 번째 TV토론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