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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허괴물, LG 특허 매입 후에 삼성전자 겨냥

마도러스 2021. 5. 5. 03:56

■ 특허괴물, LG 특허 매입 후에 삼성전자 겨냥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따른 특허 기술 유출이 국내 제조사를 향했다. LG이노텍 무선 충전 특허를 인수한 글로벌 특허 관리 전문 업체(NPE)가 석달여만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침해를 주장한 제품은 갤럭시S21 시리즈와 갤럭시Z 폴드2 5G를 비롯하여 갤럭시S6 이후 무선 충전 기술이 탑재된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전 모델이다. 미국 내 수입과 판매, 추가 생산 금지까지 언급하고 나선 만큼 막대한 배상금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구현에 활용된 기술로, 삼성전자가 이를 회피하거나 무효화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전기와 삼성전자 주요 협력사 역시 무선 충전 기술 특허 출원 과정에 LG이노텍 특허를 수 차례 인용한 바 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영위하고 있을 때에는 상호 특허 공방이 사업이 미칠 영향을 감안, 분쟁 가능성이 낮았다. 통상 제조사간 크로스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제품이나 제조 시설이 없는 글로벌 특허 관리 전문 업체(NPE)는 배상금을 목적으로 일방적 소송 공세가 가능하다.

 

LG전자 모바일 통신 기술 관련 특허 구매 의향을 타진한 미국 글로벌 특허 관리 전문 업체(NPE)와 중국 제조사 역시 같은 맥락에서 공격 혹은 해외 진출 시 방어를 위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텔 렉추얼 디스커버리 배동석 부사장은 텍사스 웨이코 서부 지방법원이 반도체 제조 관련 특허 침해로 인텔에 2조원대 배상금 판결을 내린 이후, 글로벌 특허 관리 전문 업체(NPE)가 가장 선호하는 소송 장소로 부상했다. 글로벌 금융 자본이 글로벌 특허 관리 전문 업체(NPE)에 투자, 특허 수익화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