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Nobel)의 성공과 노벨상(Nobel Prize)

■ 노벨(Nobel)의 성공과 노벨상(Nobel Prize)

 

화약을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중국 사람이지만, 이것을 응용하여 세계적인 거부가 된 사람은 스웨덴 출신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 발명가로 잘 알려진 노벨(Alfred Nobel)이다. 그는 광산의 폭파 작업이나 터널 굴착 작업에 쓰이는 화약을 제조해내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장에서 그의 친 형제들과 근로자들이 화약을 다루다가 폭사 당하는 참사를 겪는다.

 

그러나, 노벨(Nobel)은 이러한 역경에 굴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보다 안전한 화약을 만들 수 있을까? 하고 궁리하기 시작하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화약은 강력한 폭발력으로 산업용이나 군사용으로 자주 사용되었으므로 화약을 다루는 사람들은 불안에 떨면서도 어쩔 수 없이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폭약을 다루어야만 했다.

 

그래서, 노벨(Nobel)의 탐구와 연구는 식을 줄을 몰랐다. 끊임없는 열정과 땀이 아울러져서 니트로글리세린(Nitroglycerin)이 액체라는 점 때문에 바로 위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규조토(硅藻土)에 스며들도록 하여 뇌관을 붙이지 않는 한 폭발하지 않는 고체 폭약인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발명하는 개가를 올렸다.

 

그 이후, 노벨(Nobel)의 공장은 스웨덴. 독일. 영국 등에서 연이어 건설되었다. 세계 최초의 국제적인 회사 ‘노벨 다이너마이트 트러스트사’가 창설되었다. 그리고, 노벨(Nobel)은 이것을 기반으로 엄청난 재산을 모으면서 명성과 함께 노벨가(家)는 유럽 최대의 부호가 되었다.

 

그러나, 어느 날, 노벨(Nobel)은 조간 신문을 보다가 자기의 운명을 바꾸는 깜짝 놀라운 사건을 접하게 된다. 신문의 1면 톱 기사로 ‘알프레드 노벨(Alfred Nobel) 사망’이라는 큼지막한 제목과 함께 ‘죽음의 사업가’, ‘파괴의 발명가’ 등의 굵은 활자들이 눈에 확 들어온 것이다. 어느 기자가 동명이인(同名異人)의 죽음을 착각한데서 비롯된 오보(誤報)였다.

 

하지만, 노벨(Nobel) 자신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발명의 기쁨과 공명심에 들떠서 이제껏 깊이 생각하지 못했던 다이너마이트의 부정적 기능에 대해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또한 그는 ‘죽음의 사업가’, ‘파괴의 발명가’ 라는 이름과 족적을 세상에 남기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그동안,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벌어들인 자신의 막대한 재산을 과학의 진보와 세계의 평화를 염원했던 그의 유언에 따라 스웨덴 과학 아카데미에 기부했다. 그 유산을 기금으로 해서 1901년부터 노벨상(Nobel Prize) 제도가 실시되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각 분야에서 눈부신 업적을 남긴 인물에게 주어지는 금세기 최고의 영예인 노벨상(Nobel Prize)은 이렇게 해서 탄생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