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칼럼

■ 난중일기 읽는다고, 이순신 장군 되지 않는다.

마도러스 2021. 6. 15. 19:53

■ 난중일기 읽는다고, 이순신 장군 되지 않는다.

 

 공부(工夫)는 지식이 아니라 삶으로 완성된다.

 

정청래 국회의원은 범야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서 "난중일기 읽는다고, 이순신 장군이 되지 않는다" 라고 훈수를 뒀다. 정청래 의원은 2021 06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생은 벼락치기가 아니다' 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는 시인의 삶으로 쓰는 인생 노트이다. 난중일기 읽는다고 이순신 장군이 되지 않고, 백범일지 공부한다고 백범 김구 선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열공 행보'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신은 김대중의 길을 걸으면서 체화되는 철학이다"라며, "벼락치기 공부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이 아니다. 공부는 지식이 아니라 삶으로 완성된다" 라고 덧붙였다.

 

 김대중 정신은 김대중의 길을 걸으면서 체화되는 철학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 따르면, 그는 2021 06 11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위치한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도서관장을 맡았던 김성재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현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에게 방문 의사를 전하고, 김성재 전 장관이 이에 응하면서 이뤄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당일 약 4시간 동안 김성재 전 장관의 안내를 받아 도서관에 전시된 김성재 전 대통령 관련 자료를 열람했다. 그는 김성재 전 장관으로부터 김대중 정부의 정책 운영과 김성재 전 대통령의 삶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도서관 방명록에 "정보화 기반과 인권의 가치로 대한민국의 새 지평선을 여신 김대중 대통령님의 성찰과 가르침을 깊이 새기겠습니다" 라는 내용의 글을 썼다. 이동훈 대변인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지 생각하고 있고, 답을 찾고 고민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