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의 섭리

■ 고생이 열매 맺으면, 반드시 기쁨이 된다.

마도러스 2021. 2. 15. 21:07

■ 고생이 열매 맺으면, 반드시 기쁨이 된다.

 

 고생은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시작이다. 고생은 끝도 없이 찾아온다. 불교에서는 인생을 고해(苦海) 바다 라고 했다. 하나의 고생이 다 하면, 다음 고생이 또 찾아온다. 하지만, 원효대사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라고 했다. 일체의 모든 것이 오로지() 마음 먹기(心造)에 달려 있다는 뜻이다. 고생은 기쁨의 씨앗이다. 고생이 열매 맺으면, 반드시 기쁨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고생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하나 하나의 고생을 모두 기쁨의 씨앗으로 여겨야 한다. 그래서, 마음의 수양(修養)이 필요하다. 마음을 단단하게 수양(修養)하면, 세상 모든 것이 기쁨의 씨앗이 되고, 인생은 저절로 기쁨의 바다가 된다. 그래서, 이 세상의 모든 고통은 기쁨의 씨앗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 입춘(立春)을 앞둔 대한(大寒)이 가장 춥고동트기 전인 새벽이 가장 어둡다얼음장 밑에서도 고기는 헤엄을 치고눈보라 속에서도 매화는 꽃망울을 튼다눈 덮힌 밭고랑에서도 보리는 뿌리를 뻗고마늘은 빙점에서도 그 매운맛 향기를 지닌다지금의 삶이 힘겹고 고단할지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희망의 내일을 향해 나아가자★ 공자(孔子)는 고진감래(苦盡甘來)’ 라고 말했다고통 끝에 낙()이 온다는 뜻이다Sweet after bitter세상의 모든 좋은 일은 그것이 임박할 무렵에 갖가지 고초(苦楚)를 겪기 마련이다No pains, no gains고생 없이 얻는 것은 없다영국 시인 니컬러스 브레튼(Nicholas Breton)이 1577년 ‘Works of a young wit’ (젊은 위트의 작품)에서 한 말이다After pain comes joy고생 끝에 기쁨이 온다예부터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그 다음 해에는 풍년이 든다고 했다★ 예로부터 인생은 참을 인()자 인생(忍生)이라고 했다뭐든지 고생을 낙()으로 여겨야 행복이 달라붙어서 찾아온다고통은 행복의 스승이며기쁨의 씨앗이다고생을 참고 견디며 살아가는 삶 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가꿀 수 있다행복은 악기 연주와 같아서 내가 어떤 연주를 하느냐에 달려 있다★ 지금 이 순간은 어렵고 힘들더라도 꿋꿋이 버티고 이겨내면웃는 날은 반드시 온다잠깐의 고난 때문에 너무 쉽게 좌절하기보다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삼으며최선을 다하자짠하고 해뜰 날은 반드시 온다오고야 만다.

 

■ 짠하고 해뜰 날은 반드시 온다. 오고야 만다.

 

 중국 후한(後漢)을 개국한 황제 유지원(劉知遠. 895-948) 몰락한 집안의 후손이었다. 어렸을 때, 이문규(李文奎)라는 이가 그를 거두어 함께 살았다. 유지원은 나중에 이문규의 딸 삼랑(三娘)과 결혼했다. 그런데, 장인 이문규(李文奎)가 죽은 후, 처가(妻家) 사람들 그를 무척 괄시하였다. 모욕을 참지 못한 그는 사랑하는 아내를 떠나 군인이 되었다. 그는 큰 공을 세워 절도사까지 올라갔다. 그러자, 그는 조강지처(糟糠之妻) 삼랑을 불러들였다. 그를 만난 삼량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신은 고통 받고 모욕 받는 것을 달게 여기더니, 마침내 오늘이 있게 됐네요.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方知是苦盡甘來) 라는 말을 이제 드디어 깨닫게 됐습니다." 설창 문학집인 '유지원제궁조'(劉知遠諸宮調) 12절에 나오는 내용이다. 일찍이 공자(孔子. BC 551-479) 고진감래(苦盡甘來)’ 라고 말했다. 고통 끝에 낙()이 온다는 뜻이다.

 

 도종의(陶宗儀. 1316-1369)는 원나라말 명()나라 초에 살았던 학자이다. 어릴 때에 너무 가난하여 숯을 연필로 사용했고, 나뭇잎을 노트로 사용했다. 그는 고생 끝에 부단히 노력하여 학자가 되었고, 철경록 30권을 썼는데 역사. 서화. 소설. 희곡을 기록했다. 가난한 소년은 성실하고 똑똑했지만, 하루 한 끼 먹는 것조차도 어려웠다. 그 소년에게 소원이 있다면, 책과 글을 마음대로 가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목구멍에 겨우 풀칠하고 사는 처지였다. 새벽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면, 밭을 갈고 논농사를 짓느라 책을 가까이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하지만, 언제나 자신의 꿈을 잃지 않는 소년은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 거라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우리 같은 범인(凡人)들은 충분히 꿈을 접었을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말이다. 소년은 시간이 나는 대로 공부를 했다. 가난한 탓에 붓과 종이를 구할 수 없어 불을 지피고 남은 숯을 붓 삼아 나뭇잎에 글 쓰는 노력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어갔다. 그렇게 많은 기간 동안, 각고(刻苦)의 노력 끝에 그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남촌(南村) 철경록(辍耕录)  30권이 그의 작품이다. 일찍이 공자(孔子. BC 551-479) 고진감래(苦盡甘來) 라고 말했는데, 바로 도종의(陶宗儀. 1316-1369) 같은 사람을 말한다. 고통 끝에 낙()이 온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