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국방

한국형 스타워즈 기술, 레이저 대공 무기

마도러스 2020. 11. 24. 01:26

■ 한국형 스타워즈 기술, 레이저 대공 무기

 

레이저 대공 무기는 한국형 스타워즈 기술로 알려져 있다. 레이저(Laser)란 유도 방출에 의한 빛의 증폭을 뜻한다. 특히 최근 몇 년 전부터 미국, 중국, 러시아를 중심으로 레이저 무기들이 본격적으로 배치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977년 개봉한 스타워즈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영화 속에서 등장한 각종 레이저 무기들은 미래의 무기로 조명 받았다. 레이저 무기가 다른 무기들에 비해 가지는 강점은 무엇일까. 레이저는 빛의 속도로 발사되기 때문에 사실상 회피가 불가능하고, 탄환이나 포탄처럼 포물선으로 날아가지 않고, 직진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매우 뛰어나다. 가성비도 매우 뛰어나다. 출력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레이저는 한 발에 1,000-2,000원 정도의 비용밖에 들지 않는다. 물론 단점도 있다. 우선 빛을 이용하는 무기이기 때문에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내리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요격이나 파괴가 가능할 정도의 레이저 무기는 Kw(kw)급 이상의 출력을 내야 되기 때문에 공상과학 영화나 만화에 나오는 레이저 총과 달리 상당한 크기와 부피를 보인다.

 

우리나라도 레이저 무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0년대 후반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중심으로 레이저 무기 개발을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철판 관통 시험에 성공해 무기로 사용 가능한 출력을 확보했다. 방위사업청은 2019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1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4년 육군 방공부대의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섬유 속에 능동 매질을 지닌 레이저 즉 광섬유 레이저 방식을 사용하는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1은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가 개발 중에 있으며, 고정형으로 운용될 예정이며, 중요 시설에 대한 드론 및 무인기 방공 작전에 사용된다.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1 20Kw 출력으로 3km이내에서 비행하는 쿼드 드론 혹은 고정익 무인기를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2 2030년 이전까지 개발될 기동형 즉 이동이 가능한 레이저 무기로 30Kw 출력으로 늘어나지만, 요격 성능은 레이저 대공 무기 Block-과 큰 차이가 없다고 방위 산업계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이밖에 급조 폭발물과 불발탄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제거하는 레이저 폭발물 처리기도 개발 중이다. 레이저 폭발물 처리기는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1 그리고 블록-2 와 달리 3Kw 출력으로 1km 내의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30년 이후 부터는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3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블록-1, 블록-2와 달리 고출력을 갖게 될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3는 중거리 드론 요격 능력과 함께 미사일 요격에도 사용되며, 해군의 전투함 그리고 공군의 항공기에도 탑재되도록 만들어질 계획이다. 방위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군의 전투함에 탑재될 레이저 대공 무기 블록-3 100Kw 출력을 갖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