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러 꽈당 하고 합의금? 어설픈 연기 덜미
● 앵커 : 교통사고의 피해를 어설픈 연기로 만들어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얼마나 어설프고 황당한 연기인지? CCTV에 그대로 찍혀 있습니다.
★ 리포트 : 부산의 한 시내버스 안! 현금으로 요금을 낸 20대 남성이 느릿느릿 거스름돈을 챙깁니다. 그 사이 버스가 출발하자, 몸을 크게 휘청거리더니, 버스 바닥에 쓰러집니다. 놀란 버스 기사가 차를 세우고 다가가자, 다짜고짜 치료비와 합의금을 요구합니다.
★ 피해 버스 기사 : "평상시처럼 운행을 하는데, 노약자도 아니고, 젊은이가 그렇게 넘어진다는 건 정말 황당하더라고요. '지금 바로 병원에 가야 되겠는데' 이러더라고요."
★ 리포트 : 이른 아침, 부산 해운대의 한 유흥업소 주차장 출구! 흰색 승용차가 느린 속도로 막 나가려는 순간, 주차 요금소 뒷편에서 한 남성이 빠른 속도로 걸어나오다 차량에 살짝 부딪힙니다. 건장한 체격의 이 남성. 버스 안에서 넘어졌던 바로 그 20대 남성입니다. 그리고는 음주 운전을 한 게 아니냐며, 현금 5백만 원을 요구했고, 원하는 만큼 돈을 받지 못하자, 운전자를 실제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사고 현장 CCTV를 확인하던 중, 이상한 장면을 목격합니다. 이 남성이 주차장 출구에 미리 몸을 숨기고 있다가 갑자기 차량 앞으로 뛰어드는 모습을 발견한 겁니다.
★ 부산경찰청 어영선 교통범죄수사팀장 : "피의자는 음주 운전을 한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할 수 없는 약점을 가지고, 그 약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리포트 : 이 남성은 유흥업소 주변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골라 부딪힌 뒤, 3차례에 걸쳐 350만 원을 챙겼습니다. 버스 안에서도 4번이나 넘어지는 연기를 한 뒤, 치료비 명목으로 450만원을 뜯어냈습니다. "이 남성은 버스 기사와 회사로부터 곧바로 치료비를 받기 위해 일부러 종점에서 가까운 정류장에서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경찰은 도박 자금을 마련하려고 이런 연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 남성을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과 공갈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C 뉴스, 입력: 2020년 1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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