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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공(ball)들의 넋두리 신세 한탄

마도러스 2020. 6. 3. 06:26

 

■ 스포츠 공(ball)들의 넋두리 신세 한탄

 

배구공 : 난 무슨 전생에 죄를 졌는지? 허구한 날, 싸다구 맞고 산다. 젠장!

 

축구공 : 넌 다행이다. 난 맨날 발로 까여! 머리로 받쳐! 더럽고 서러워서 못 살겠어!

 

탁구공 : 난 밥주걱 같은 걸로 밥상 위에서 때리고, 깍고, 돌리고, 올리고, 정신없이 쥐어터지는데, 아주 죽겠어!

 

테니스공 : 난 어떤 때는 흙바닥에서 어떤 때는 시멘트 바닥에서 털이 다 빠지도록 두들겨 맞는데, 아주 죽겠거든!

 

야구공 : 이런 어린 놈들이 닥쳐라! 난 매일 몽둥이로 쥐어터진다. 이따금씩 실밥도 터지고, 아이고! 말을 말아야지!

 

이 넋두리를 힘없는 눈으로 말없이 쳐다보고 있던 골프공이 입을 열었다. 그러고는 그 어떤 공도 감히 대꾸를 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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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공 : 니들..........쇠몽둥이로 맞아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