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

니클로사마이드, 코로나19 치료제 되나?

마도러스 2020. 4. 14. 19:36


니클로사마이드, 코로나19 치료제 되나?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 항바이러스 효과 우수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가 렘데시비르(Remdesivir) 대비 40, 클로로퀸(Chloroquine) 대비 26배 높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여서, 대웅 그룹이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 협력에 착수했다. 대웅 그룹 자회사인 대웅 테라퓨틱스와 대웅 제약이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 성분에 대한 임상 시험 진입을 준비 중이다. 한국파스퇴르 연구소 연구 결과, 해당 성분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 연구사업 지원으로 진행된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의 코로나19 약물 재창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구충제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는 세포 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국내외에서 연구가 진행 중인 렘데시비르(Remdesivir, 에볼라 치료제) 대비 40, 클로로퀸(Chloroquine, 말라리아 치료제) 대비 26배 높은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하지만, 기존의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 제형은 경구 복용시에 인체내의 혈중 농도 유지가 되지 않는 단점이 있어서 항바이러스 효과에도 불구하고, 실제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 대웅 테라퓨틱스가 2019년 개발에 성공한 ‘DWRX2003’은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의 혈중 농도를 유지하는 새로운 제형이다. 연구진은 동물 실험에서 폐조직 점액질 분비 저해를 통한 호흡 곤란 개선 효과와 염증 세포 침윤 억제를 통한 사이토카인 폭풍 제어 효과를 확인했다.

 

대웅 테라퓨틱스는 ‘DWRX2003’를 난치성 폐질환 치료제로 개발했지만,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와 코로나19 치료제로 공동 개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와 대웅 제약은 202005월 한국생명공학 연구원 주도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장류 효능 시험을 거쳐 202007월 임상 시험 계획을 식약처에 신청할 예정이다.

 

한국파스퇴르 연구소 류왕식 소장은 "니클로사마이드(Niclosamide)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추진은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의 연구 역량과 대웅 테라퓨틱스의 개발 기술이 접목되어 약물 재창출 연구의 정수를 보여주는 고무적인 사례"라며, "후속 개발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서 코로나19 종식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웅 제약 전승호 대표는 대웅 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대웅 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 및 한국파스퇴르 연구소 등 정부지원 연구기관과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도모하겠다. 의료 현장에 도움이 될 만한 성과가 조속히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