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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도티닙(Radotinib), 코로나19 치료제 진입

마도러스 2020. 3. 14. 19:05


■ 라도티닙(Radotinib), 코로나19 치료제 진입

 

일양약품이 자체 개발한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 Radotinib)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20200313일 전해졌다. 또한, 일약약품은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 신약 후보 물질 5종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일양약품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생물 안전 센터 내의 BSL-3 시설 연구팀에 슈펙트(Radotinib)와 메르스 신약 후보 물질 5종에 대해서 코로나19 치료 효능 검증을 의뢰했고, 시험관 내의 시험(invitro) 결과 효능을 확인했다.

 

일양약품 측에 따르면, 슈펙트(Radotinib) 투여 48시간 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조군 대비 70% 감소했다. 현재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사용되는 에이즈 바이러스(HIV) 치료제인 '칼레트라’(Lopinavir + Ritonavir)와 독감 치료제인 '아비간'(favilavir)비해 효능이 우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슈펙트는 이미 시판 중인 신약인 만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시판 받은 약물이라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임상 시험에 필요한 근거 자료를 확보하고, 임상 시험 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임상 시험 등을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야 한다. 시판 받은 약물인 만큼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보는 임상 1상의 경우, 면제될 가능성도 있으나 이 역시 식약처와 논의를 해야 한다.

 

일약약품 관계자는 "실험 결과가 20200313일 나와서 아직 식약처와 논의한 바가 없다. 임상 시험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양약품이 메르스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 물질 9종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했다. 이 물질들은 일양약품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한 차세대 응용 오믹스 '변종 바이러스 원천 기술 개발 (메르스 치료제 개발)' 연구 과제를 통해 개발한 후보 물질이다. 특히, 9종 중 'IY1209', 'IY1471', 'IY1472', 'IY1901', 'IY1912' 5종은 투여 후, 24시간 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99% 이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