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과)

코코아, 말초동맥질환 다리 통증 완화

마도러스 2020. 2. 18. 23:57




코코아, 말초동맥질환 다리 통증 완화

 

코코아(cocoa)가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ial disease)으로 인한 다리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말초동맥질환은 주로 팔, 다리 등 신체의 말초 부위로 들어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사지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하는 '팔다리 동맥 경화'로 팔 보다는 주로 다리에 발생한다. 걸을 때 나타나는 다리의 통증, 뻣뻣함, 경련 등 다리 근육의 불편이 겉으로 나타나는 흔한 증상이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의대 예방의학 전문의 메리 맥더모트 박사 연구팀이 말초동맥질환(peripheral arterial disease) 환자 44(평균 72)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0200216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엔 항산화 물질 플라보놀(flavonol)이 많이 함유된 코코아 가루(코코아 15g, Epicatechin 75mg)를 물이나 우유에 타서, 다른 그룹엔 코코아가 들어있지 않은 음료를 매일 36개월 동안 마시게 했다. 또한, 러닝 머신 걷기 테스트와 함께 MRI로 다리의 혈류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코코아(cocoa) 그룹은 6분 걷기 테스트에서 전 보다 걷는 거리가 최대 42.6m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음료를 마신 대조군은 걷는 거리가 평균 24.2m 줄었다. 이와 함께 코코아 그룹은 종아리의 혈류량이 20% 늘고, 다리 근육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리의 모세 혈관 밀도도 높아졌다.

 

이 임상 시험에 사용된 코코아(cocoa) 가루는 가당 되지 않은 자연 상태로 플라보놀(flavonol)의 일종인 에피카테킨(Epicatechin)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에피카테킨(Epicatechin)은 밀크 초콜릿 보다 다크 초콜릿 (카카오 85% 이상 함유)에 많이 들어있다. 다크 초콜릿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 학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 순환 연구(Circulation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

 

플라브노이드(flavonoid)는 식물류에 함유되어 있는 노란색을 띤 천연 물질의 총칭이다. 카테킨(catechin) 역시 플라보노이드(flavonoid)류에 속한다. 녹차에는 6가지의 카테킨(catechin)류가 존재하고 있다고 밝혀져 있다.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은 6종류인데, EpiGalloCatechin Gallate(EGCG. 50-60%). EpiGalloCatechin(EGC. 13-17%). EpiCatechin Gallate(12-16%). EpiCatechin(7-9%). GalloCatechin(2-3%). Catechin(C. 2-3%) 등이다. 녹차는 작은 나무 찻잎을 따서 만든 차이고, 보이차는 큰 나무 찻잎을 따서 발효시켜 만든 흑차(黑茶)를 말한다. 보이차 중에서 생차는 녹차와 같은 성분이 존재하고 있지만, 발효 보이차는 홍차(발효 녹차)와 같은 성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