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내과)

흰머리 있는 사람, 심장병 위험 5배 증가

마도러스 2020. 2. 7. 23:52



흰머리 있는 사람, 심장병 위험 5배 증가


티로신(tyrosin). 단백질. 아연. 철분. 미네랄. 비타민 B12 등이 부족하게 되면, 흰머리 백발(白髮)의 원인이 된다. 이들 물질이 부족할 때, 젊은 나이에 흰머리가 자랄 수 있다. 철분(iron)이 많은 음식에는 계란 노른자. 견과류. . 깻잎. 포도. 토마토. 장어. 우엉 등이 있다. 아연(Zinc)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녹차. 생선류. 콩. 계란 노른자. 치즈. 새우. 무우. 마늘. 아몬드. 당근. 메밀감자 등이 있다. 단백질(protein)이 부족하면,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의 기능이 덜어진다. 특히, 신장병이 있으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 나가서 단백질이 부족하게 된다.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계란. 요구르트. 콩류. 생선. 육류 등이 있다. 티로신(tyrosin)은 검정 모발의 멜라닌(melanin) 색소 원료가 되고, 뇌의 신경 전달 물질 합성을 돕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티로신(tyrosin)은 콩. 두부. 계란. 치즈. 돼지 고기. 바나나. 사과. 호박. 검정깨. 아몬드. 시금치. 연어. 대구. 해초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민간 요법으로 검정콩(서리태). 검은 깨. 하수오를 먹으면, 흰머리를 예방할 수 있고, 두피 마사지 역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질병. 스트레스. 노화로 흰 머리 증가한다.

 

나이가 들수록 하나씩 늘어나는 흰색 머리카락은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이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도 힘들지만, 거울을 들여다 볼 때마다 내려앉은 눈송이에 주름살만 깊어진다. 윤기 넘치는 검은 머리로 '영원한 청춘'을 보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검은 색. 갈색 등 머리카락 색은 모근에 있는 멜라닌(melanin) 세포라고 불리는 색소 세포에 의해 결정된다. 나이가 어렸을 때에는 세포 운동이 활발해서 머리색이 잘 유지되나, 20대부터 세포 수가 줄어들면서 점차 색소 공급이 어려워져 생기는 것이 흰머리이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악성 빈혈. 당뇨병 등의 질병에 걸렸을 때에도 흰머리가 증가한다. 인도 구라잣 의대 심장 전문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흰머리나 탈모가 있는 남성은 없는 남성 보다 심장병 위험이 5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면, 나이에 관계없이 흰머리를 주의해야 한다. 미국 알라바마 대학과 버밍엄 대학 연구진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인터페론(interferon)이라는 면역 체계가 모낭 세포에 변화를 일으켜 흰머리가 난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도 이런 손상이 영구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진의 2019년 생쥐 실험 결과, 스트레스가 교감 신경을 자극해서 멜라닌(melanin) 세포의 줄기 세포 감소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흰머리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닌 세포는 검은색, 갈색 등의 색소를 만드는 세포이다.

 

흰머리가 나는 것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항산화 물질(Antioxidant)이 많이 들어간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의료 전문지인 '메디컬 뉴스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항산화 물질이 포함된 과일. 야채. 카레(curry). 올리브유 등은 흰머리가 나는 것을 막아 준다. 녹차(green tea). 생선을 섭취하는 것도 흰머리가 나는 것을 막아 준다.

 

학술지인 팜테크 리서치(PharmTech Research)에는 카레(curry) 이 흰머리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 B가 풍부한 카레(curry) 을 끓인 즙을 식혀 머리에 바르면, 멜라닌 세포의 회복이 빨라진다. 2-3회 정도 자기 전에 모발에 바르고 잠드는 것이 좋다.

 

녹차(green tea)를 자주 마시거나 두피에 바르는 것도 흰머리를 막아 준다. 녹차(green tea)에는 항산화제가 매우 풍부하므로 손상된 머리카락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 녹차 2 티스푼과 소금 1 티스푼을 섞은 물을 끓인 다음, 감은 머리카락에 바르고 말린다. 지나치게 뜨거울 경우,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충분히 식혀야 한다.


스트레스 받으면 흰 머리카락 증가 이유?

 

영국 브래드퍼드 대학. 독일 마인츠 대학. 뤼벡 대학 연구팀이 2009 미국 생물학회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 흰 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은 노화에 따라 모낭이 낡아 과산화수소(H2O2)가 다량으로 축적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축적된 과산화수소(H2O2)는 검은 머리카락의 색소 성분인 멜라닌(melanin)의 정상적인 생산을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멜라닌은 피부색과 눈동자의 색깔을 결정하는 색소이다. 우선 나이에 관계 없이 머리카락에서 과산화수소가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면, 이를 물(2H2O)과 산소(O2)로 분해해서 제거하는 카탈라제(catalase)라는 분해 효소가 줄어든다.

 

또한, 나이가 들면, 모낭 복구 효소 A. B로 불리는 다른 효소까지 줄어들어서 과산화수소(H2O2)의 축적으로 인해 손상된 모공을 복구할 수 없게 된다. 과산화수소(H2O2)의 축적은 모낭에서 산소에 의해 티로신(tyrosin)을 산화하여 멜라닌(melanin)을 생성하는 티로시나아제(tyrosinase)라는 효소 생성까지 방해한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과산화수소(H2O2) 축적과 카탈라제(catalase),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효소의 감소가 겹쳐서 멜라닌(melanin)색소 생성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얘기이다.

 

교감 신경 자극해서 모낭 색소 줄기 세포에 영향
 
흰 머리카락은 대표적인 노화 현상의 하나로 꼽힌다. 나이가 들면,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 모낭 속 세포의 기능이 줄거나 감소하기 때문이다. 흰 머리카락은 대개 옆머리에서 시작해서 뒷머리를 거쳐 정수리 쪽으로 퍼져 나간다. 때로는 특정 질환으로 인해 흰머리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노화나 건강상 문제가 없는데도 자꾸만 늘어나는 사람이 있다. 원인이 뭘까? 시중의 속설 가운데 하나가 스트레스 책임론이다. 흔히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데, 흰머리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던지 프랑스 대혁명으로 쫓겨난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는 하룻밤 사이에 백발이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속설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진의 생쥐 실험 결과, 스트레스 교감 신경 (sympathetic nerve)을 자극해서 멜라닌 (melanin ) 세포 줄기 세포 감소 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흰머리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닌 세포는 검은색, 갈색 등의 색소를 만드는 세포이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흰 머리카락 급증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지만 그 메카니즘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흰 머리카락 증가는 멜라닌 세포 감소 때문인데, 이번 연구는 쥐 실험을 통해 그 과정에 스트레스가 개입되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면역 공격이나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cortisol) 때문이라는 이전의 이론과는 전혀 다른 결론이다. 연구진도 처음엔 면역 공격과 코티솔 분비가 원인일 것으로 가정했었다. 하지만, 면역 세포가 부족한 쥐나 코티솔을 분비하지 못하는 쥐에서도 흰 머리카락이 생겨나는 것을 확인하고는 이 가정을 포기했다.

 

연구진은 쥐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위해, 매운맛으로 잘 알려진 캡사이신(Capsaicin) 계통의 물질을 주입했다. 그러자, 곧바로 쥐의 멜라닌 줄기세포 수가 감소하고, 모발 색깔이 빠른 속도로 변해갔다. 연구진은 "불과 5일만에 모든 색소 재생 줄기 세포가 사라졌다. 줄기 세포가 사라지면, 더 이상 색소를 재생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우선, 스트레스는 쥐의 자율 신경인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켰다. 활성화한 교감 신경은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을 과도하게 분비했다. 가까이 있는 멜라닌 줄기 세포가 이 물질을 흡수했다. 노르에피네프린 (norepinephrine)은 멜라닌 줄기 세포의 세포를 다른 형태의 특정 세포로 바뀌게 만들어서 멜라닌 줄기 세포 감소를 유도했다. 결국, 모발 색소 공급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가 흰 머리카락을 늘리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본격 연구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신체의 다른 부위에 대한 스트레스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머리카락을 희게 하는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연구 내용은 네이처 20200122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