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피부과)

스트레스 받으면 흰 머리카락 증가 이유?

마도러스 2020. 1. 24. 00:02


스트레스 받으면 흰 머리카락 증가 이유?


티로신(tyrosin). 단백질. 아연. 철분. 미네랄. 비타민 B12 등이 부족하게 되면, 흰머리 백발(白髮)의 원인이 된다. 이들 물질이 부족할 때, 젊은 나이에 흰머리가 자랄 수 있다. ★ 철분(iron)이 많은 음식에는 계란 노른자. 견과류. 굴. 깻잎. 포도. 토마토. 장어. 우엉 등이 있다. ★ 아연(Zinc)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녹차. 생선류. 콩. 계란 노른자. 치즈. 새우. 무우. 마늘. 파. 아몬드. 당근. 메밀. 감자 등이 있다. ★ 단백질(protein)이 부족하면,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세포의 기능이 덜어진다. 특히, 신장병이 있으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 나가서 단백질이 부족하게 된다.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계란. 요구르트. 콩류. 생선. 육류 등이 있다. ★ 티로신(tyrosin)은 검정 모발의 멜라닌(melanin) 색소 원료가 되고, 뇌의 신경 전달 물질 합성을 돕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이다. 티로신(tyrosin)은 콩. 두부. 계란. 치즈. 돼지 고기. 바나나. 사과. 호박. 검정깨. 아몬드. 시금치. 연어. 대구. 해초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 민간 요법으로 검정콩(서리태). 검은 깨. 하수오를 먹으면, 흰머리를 예방할 수 있고, 두피 마사지 역시 도움이 된다고 한다.


교감 신경 자극해서 모낭 색소 줄기 세포에 영향
 
흰 머리카락은 대표적인 노화 현상의 하나로 꼽힌다. 나이가 들면, 멜라닌 색소를 합성하는 모낭 속 세포의 기능이 줄거나 감소하기 때문이다. 흰 머리카락은 대개 옆머리에서 시작해서 뒷머리를 거쳐 정수리 쪽으로 퍼져 나간다. 때로는 특정 질환으로 인해 흰머리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노화나 건강상 문제가 없는데도 자꾸만 늘어나는 사람이 있다. 원인이 뭘까? 시중의 속설 가운데 하나가 스트레스 책임론이다. 흔히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는데, 흰머리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던지 프랑스 대혁명으로 쫓겨난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트와네트는 하룻밤 사이에 백발이 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속설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진의 생쥐 실험 결과, 스트레스 교감 신경 (sympathetic nerve)을 자극해서 멜라닌 (melanin ) 세포 줄기 세포 감소 를 유발하는 방식으로 흰머리를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닌 세포는 검은색, 갈색 등의 색소를 만드는 세포이다. 과학자들은 그동안 흰 머리카락 급증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해 왔지만 그 메카니즘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흰 머리카락 증가는 멜라닌 세포 감소 때문인데, 이번 연구는 쥐 실험을 통해 그 과정에 스트레스가 개입되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이는 면역 공격이나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cortisol) 때문이라는 이전의 이론과는 전혀 다른 결론이다. 연구진도 처음엔 면역 공격과 코티솔 분비가 원인일 것으로 가정했었다. 하지만, 면역 세포가 부족한 쥐나 코티솔을 분비하지 못하는 쥐에서도 흰 머리카락이 생겨나는 것을 확인하고는 이 가정을 포기했다.


연구진은 쥐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위해, 매운맛으로 잘 알려진 캡사이신(Capsaicin) 계통의 물질을 주입했다. 그러자, 곧바로 쥐의 멜라닌 줄기세포 수가 감소하고, 모발 색깔이 빠른 속도로 변해갔다. 연구진은 "불과 5일만에 모든 색소 재생 줄기 세포가 사라졌다. 줄기 세포가 사라지면, 더 이상 색소를 재생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우선, 스트레스는 쥐의 자율 신경인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시켰다. 활성화한 교감 신경은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을 과도하게 분비했다. 가까이 있는 멜라닌 줄기 세포가 이 물질을 흡수했다. 노르에피네프린 (norepinephrine)은 멜라닌 줄기 세포의 세포를 다른 형태의 특정 세포로 바뀌게 만들어서 멜라닌 줄기 세포 감소를 유도했다. 결국, 모발 색소 공급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었다.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가 흰 머리카락을 늘리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 최초의 본격 연구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신체의 다른 부위에 대한 스트레스의 영향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머리카락을 희게 하는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연구 내용은 네이처 20200122일자에 실렸다.


영국 브래드퍼드 대학. 독일 마인츠 대학. 뤼벡 대학 연구팀이 2009 미국 생물학회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이가 들어 흰 머리카락이 생기는 것은 노화에 따라 모낭이 낡아 과산화수소(H2O2)가 다량으로 축적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축적된 과산화수소(H2O2)는 검은 머리카락의 색소 성분인 멜라닌(melanin)의 정상적인 생산을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멜라닌은 피부색과 눈동자의 색깔을 결정하는 색소이다. 우선 나이에 관계 없이 머리카락에서 과산화수소가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면, 이를 물(2H2O)과 산소(O2)로 분해해서 제거하는 카탈라제(catalase)라는 분해 효소가 줄어든다.


또한, 나이가 들면, 모낭 복구 효소 A. B로 불리는 다른 효소까지 줄어들어서 과산화수소(H2O2)의 축적으로 인해 손상된 모공을 복구할 수 없게 된다. 과산화수소(H2O2)의 축적은 모낭에서 산소에 의해 티로신(tyrosin)을 산화하여 멜라닌(melanin)을 생성하는 티로시나아제(tyrosinase)라는 효소 생성까지 방해한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과산화수소(H2O2) 축적과 카탈라제(catalase), 티로시나아제(tyrosinase) 효소의 감소가 겹쳐서 멜라닌(melanin)색소 생성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