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피부과)

■ 간지럼증, 전기 장판으로 생긴 저온 화상

마도러스 2019. 12. 3. 04:08






■ 간지럼증, 전기 장판으로 생긴 저온 화상

 

전기 장판 켜고 잤는데, 온몸이 간지럽다면 40저온 화상

 

전기 장판을 켜둔 채로 뜨끈하게 자고 일어났는데, 다리가 이상하다. 색은 울긋불긋하고, 여기저기 간지럽기까지 하다. 잘 씻고 잤는데 왜 이럴까? 전기 장판, 온수 매트, 미니 난로, 핫팩 등 흔히 쓰는 온열 제품은 겨울철 한기 든 몸을 달래준다. 하지만, 따뜻하다고 방심하는 사이 피부에 화상을 입을 수 있다. 100이상 뜨거운 열이 아니더라도 체온 보다 높은 40℃ 이상 열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저온 화상 위험이 있다.

 

저온 화상은 고온 화상에 비해 즉각적인 피부 변화. 소양증(간지럼증). 통증 등이 적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심할 경우, 피부 괴사까지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저온 화상 화상 부위가 붉어지고, 화끈거리는 증상을 동반한다. 피부가 간지럽거나 겉면이 벗겨지기도 한다. 심하면, 통증과 함께 수포나 물집이 생긴다.

 

저온 화상 예방을 위해선 잘 때 사용하는 전기 장판, 온수 매트 등을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유지하거나 타이머를 활용해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정해야 한다. 난로 등 온열기는 몸에서 최소 1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안전하다. 만일, 뜨겁다고 느껴진다면, 곧장 사용을 중단해야 화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핫팩이나 찜질기는 순간 온도가 70까지 오르기 때문에 직접 피부에 사용하기 보다 수건이나 담요를 덧대는 것이 좋다.

 

당뇨병 환자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는 피부 감각이 둔감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화상을 입을 수 있어서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술을 마셨거나 수면제를 복용한 경우에도 감각이 둔해지므로 온열기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만약, 화상을 입었다면,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차가운 물에 10분 정도 대 열기를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샤워기나 얼음을 화상 부위에 직접 사용하면, 조직 손상. 감염 등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가 간지럽더라도 긁지 말고, 물집은 터트리지 않은 채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