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피부과)

원인 모를 두드러기, 스트레스 누적 때문!

마도러스 2019. 3. 18. 21:07


■ 원인 모를 두드러기, 스트레스 누적 때문!

 

● 만성 두드러기는 6주 이상 지속되고 10년 넘기기도

 

★ 원인 모르게 6주 이상 지속되는 가려움증의 정체는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이다증상이 약할 때는 피부 묘기증’(피부를 긁으면 긁은 모양 그대로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동반한 가려움증만 나타나고심할 때는 처음부터 팽진(피부가 부풀어 오름)이 나타나기도 하는데둘 다 같은 임상 양상이다.

 

★ 음식 등이 원인인 급성 두드러기는 2-3주 내에 저절로 사라지지만만성 두드러기는 6주 이상 지속된다. 1년 내 완치 비율은 약 50%, 3년 내 완치율은 65%, 5년 내 완치율은 85%. 10% 미만의 환자는 증상이 사라지기까지 10년 이상 걸린다한 번 생기면, 1년 이상 오래 앓을 수 있다는 얘기이다. 10명 중 7명은 검사를 해도 원인을 찾지 못한다.

 

원인을 알 수 있다면그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되지만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는 아무리 노력해도 원인을 알 수 없으니환자 대부분이 막막함과 불안 속에 고통을 겪는다만성 두드러기 환자에게서 우울감이나 불안대인 기피 등이 생길 확률이 건강한 사람보다 2-3배 높다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삶의 질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관상 동맥 우회술을 받은 환자 수준으로 나쁘다는 비교 논문도 있다앓아누울 정도로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일상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하지만원인은 몰라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은 있다회사와 집 등 곳곳에 도사린 스트레스이다항히스타민제로 잘 조절되던 두드러기가 갑자기 심해진다면그것은 약이 아니라 스트레스가 문제이다스트레스가 두드러기를 매우 악화시킬 수 있다괜찮았던 환자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시기에 또다시 병원을 찾는 일이 잦다반대로 꾸준히 약을 먹고 스트레스를 줄이면 호전된다.

 

비염천식아토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 중에서도 만성 두드러기 환자가 꽤 있다알레르기 비염두드러기도 면역 반응이 촉발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며두드러기 환자 중 아토피비염 등을 동반한 환자도 있다하지만그렇지 않은 환자도 있어 연관 관계를 명확히 설명하진 못한다동의보감에서는 위와 장 등 장기의 부조화와 체질에 맞지 않는 식습관체질적인 문제기혈 순환의 저하 등이 독소와 노폐물을 만들어 내서 두드러기가 생긴다고 보고 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므로만성 두드러기 치료는 대개 근본 원인 제거 보다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에 집중해 이뤄진다치료약으로 항히스타민제부신피질호르몬제 등이 있다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1/3은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니, 1년은 항히스타민제를 먹어야 하고그다음 1년 내에 스트레스 등 악화 요인이 줄면의사의 진단에 따라 약을 줄일 수 있다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은 졸음이지만건강을 저해할 만한 특별한 부작용은 없기 때문에 장기간 복용이 가능하다.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 중에선 병원을 몇 번 다니다 포기하고약국에서 항히스타민제를 사다 먹으며 자가 치료를 하는 사례가 많다하지만의사와 꾸준히 상담하며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약을 늘리거나 서서히 줄여 가는 것이 좋다증상이 없어졌다고 스스로 약을 끊으면며칠 내에 재발할 수 있다게다가 만성 두드러기 환자 가운데류머티즘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례도 있어 한 번쯤 병원에 들러 혈액 검사를 받는 편이 낫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확장되어 두드러기가 더 날 수 있으므로 안 마시는 게 좋고꼭 마셔야 한다면 그전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야 한다진통 소염제 등은 두드러기를 악화시킬 수 있어서 피하는 것이 좋다.

 

★ 치료 목표는 두드러기 증상 발현 빈도와 강도를 개선하고면역계를 강화해서 치료 종료 후 재발할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다색소방부제항료 등 식품 첨가물에 의한 과민 반응 가능성이 보고된 바 있기 때문에 3주 이상 이런 식품 첨가물을 줄이는 식이 요법을 3주 이상 해서 두드러기가 줄어들면 식이 조절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족삼리혈해삼음교 등의 혈 자리를 지압하면가려움증을 포함한 과민성 질환이 완화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 기존 만성 두드러기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스테로이드 및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2주간 투여하고도 증상이 계속될 경우항히스타민제 용량을 4배까지 증량하고이후 오말리주맙 또는 사이클로스포린 또는 몬테루카스트를 사용하도록 권고해왔다미국유럽의 만성 두드러기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만성 두드러기 치료 4단계 [스테로이드 및 2세대 항히스타민제 투여 (2-4→ 항히스타민제 4배까지 증량 (2-4→ 오말리주맙 추가 → 사이클로스포린 추가등을 권고하기도 한다★ 면역글로불린 E (IgE) 수치를 낮추는 치료 성분 오말리주맙은 한 달에 한 번 주사를 맞으면효과를 볼 수 있으나 약을 끊고 나서 점점 증상이 재발해 치료 시작 시점과 비슷한 상태가 되는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