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피부과)

임신 중 비타민D 부족, 자녀 아토피 위험

마도러스 2019. 3. 17. 21:36


임신 중 비타민D 부족, 자녀 아토피 위험

 

● 섭취된 비타민 D3 (cholecalciferol)는 간장에서 수산기(OH)를 얻어

hydroxycholecalciferol (25-OH-D3)로 된 후신장에서 수산기(OH) 하나를 더 얻어

dihydroxy-cholecalciferol [1,25-(OH)-D3 (Calcitriol)]로 되어야 활성형이 된다.


● 임신 중 비타민D가 부족했던 임부가 출산한 아이는 3세 이전에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질병 관리 본부는 2019년 03월 08일 '소아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장기 추적 조사 연구' (연구 책임자 서울 아산병원 홍수종 교수결과를 발표하고생애 초기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기간에 적정한 비타민농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구팀은 출생아 955명의 제대혈 비타민농도를 조사한 후생후 3세가 됐을 때까지의 아토피 피부염 경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제대혈 비타민농도가 10.0ng/㎖ 미만 (중증 결핍 수준)이면생애 첫 3년간 아토피 피부염 발생 위험이 2.77진단 위험이 2.89치료 위험이 1.4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소아 아토피 피부염군(10)과 정상군(10)의 후성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산화 스트레스 관련 유전자인 MICAL3의 발현이 아토피 피부염군에서 3.15배 증가했다.

 

이는 임신 중 비타민보충 또는 결핍 등 후천적인 조절 작용에 의해 산화 스트레스 유전자 발현이 제어된다는 것으로새로운 아토피 피부염 예방치료법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고 질병 관리 본부는 설명했다산화 스트레스는 체내에 활성 산소가 많아져 생체의 산화 균형이 무너진 상태를 뜻한다.

 

질병 관리 본부는 "태아는 엄마의 비타민D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에 출생 후 생애 초기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 초기부터 비타민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적정한 비타민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비타민D는 햇볕과 음식을 통해 자연스럽게 체내에 흡수될 수 있지만거동이 불편한 임부의 경우자주 외출하기가 쉽지 않으며겨울철에는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없어 비타민농도가 낮아진다.

 

질병 관리 본부는 "임부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 5-30분 이내로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햇볕을 쬐는 것이 효과적이고고등어멸치표고 버섯달걀 노른자 등 비타민함유 식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 분야 국제 학술지인 '알레르기 및 임상 면역학'(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2019년 03월호에 게재됐다.